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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관심 많은 시장이었다”

에드 리 시장 갑작스런 죽음에

친한파인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한인 커뮤니티도 충격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에드 리 시장은 시장에 지명되기 전인 시 행정관 시절부터 한인커뮤니티와 각별한 관계를 가져왔다. 김상언 회장시절인 지난 2010년에는 한인회관 보도 개선공사 지원을 위해 직접 힌안회관을 방문해 한인커뮤니티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한국의 날 문화축제와 기금모금 골프대회에도 직접 참석해 친밀함을 보였다.

시장에 취임한 직후인 2011년 2월 한인으로서는 첫 SF시의원에 당선된 제인 김 축하모임에도 직접 찾아와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2012년 김만종씨가 대표로 있는 ‘샌프란시스코 웰컴센터’ 오프닝 행사에도 참석해 감사를 표했다.

SF-서울 자매도시위원회 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2014년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과 함께 문화관광산업 분야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자매도시 체결 40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한국전기념재단(KWMF)이 추진하던 기념비 건립을 위해 2014년 6월 25일을 한국전쟁기념일로 지정해 선포했으며, 기념비 착공식에도 참석해 첫 삽을 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기금모금 갈라행사에도 부인인 아니타 리와 함께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아니타 리 시장부인은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를 일본 정부와 자매도시인 오사카시의 집요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시에서 수용하는 결의안에 서명 하기도 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친한파인 에드 리 시장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재선에 나선 그에게 후원회를 열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최해건 SF-서울 자매도시위원장도 “갑작스런 에드 리 시장의 죽음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에드 리 시장은 한국 커뮤니티에 대해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고 자매도시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애도를 전했다.

김지민 SF총영사 대리는 “에드 리 시장은 지역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시고,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와 한국전기념비 건립 등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해주셨다”며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총영사관은 조만간 시에 공식적인 조의를 표하고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도 “일본의 방해에도 기림비 건립의 당위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던 에드 리 시장이었기에 그의 죽음에 한인들이 갖는 상실감은 클 것”이라며 “위안부 기림비 건립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인 아니타 리 부인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위안부정의연대(CWJC)’도 이날 오전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엄을 보여준 에드 리 시장의 유산을 영원히 기억하며 가족들에게 조의를 전한다’고 추도문을 발표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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