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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대략 ‘캥거루족’

아시아계 특히 두드러져

베이비부머들, 은퇴전선에 차질

캐나다 밀레니엄세대의 상당수가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집에 얹혀사는 일명 ‘캥거루 족’이 늘어나 베이비부머가 은퇴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토론토 도미니언뱅크(TD)가 내놓은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한 관련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명중 1명이 밀레니엄 세대 성인자녀 또는 손주들을 재정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또 62%는 이들을 뒤받침하느라 노후 생활을 위한 저축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캥거루족의 44%는 “부모들의 부담을 알고 있으나 (사실상)생활비 등을 분담할 능력이 없어 지켜만 보고 있다”고 실토했다.

이와관련, TD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자립을 못하는 성인 자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부모들의 재정적인 부담이 가중되며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들은 자녀들과 솔직한 대화를 갖고 재정계획과 독립시기를 세워 자립심을 부추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통계청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20~29세 성인 자녀들중 부모집에 살고있는 비율이 지난 1981년 27%에서 2011년엔 42%로 급증했다.

특히 아들이 딸보다 ‘캥거루 족’으로 안주하는 비율이 더 높고 또 부모 신세를 지고 있는 성인 자녀들의 10명중 9명은 생활비를 한푼도 보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살 이전에 부모와 이민온 자녀의3분의 1이 부모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시아 출신 등 소수계 이민가정에서 이 같은 현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 졌다.

아시아계 성인자녀의 절반이 ‘캥거루 족’을 차지하고 있으며 백인계 가정 출신은 40%에 달했다. 그러나 백인계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가정중 캥거루족이 자리잡고 있는 비율이 각각 72%와 68%로 가장 높아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나온 또 다른 통계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의 경우 밀레니엄 세대중 직장을 갖고도 ‘캥거루족’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율이 18.2%로 전국 평균 10.2%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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