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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연방중은, 7년 저금리 시대 ‘굿바이’
기준금리 0.75%로 상향고시

연방중앙은행(중은)이 12일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7년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중은은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올려 0.75%로 고시했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직후인 지난 2010년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중은이 유지해온 저금리 정책이 막을 내렸으며 집 모기지를 포함한 각종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스티븐 폴로즈 중은총재는 이날 인상 결정에 앞서 최근 “캐나다경제가 회복국면을 넘어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저금리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중은은 지난 4월 발표한 향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에 달하고 내년엔 2.6%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0.25%의 인상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금융권은 곧 모기지와 신용대출, 자동차 대출 등에 따른 이자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모기지 전문가인 폴 테일러는 “변동모기지가 바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 전체적으로는 상환 부담이 가중되겠지만 (그렇다고) 연체자가 속출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변동 모기지를 얻어 집을 산 경우 올해 만기로 갱신할때는 고정물로 바꿔 이자를 묶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정액의 벌금을 부담해야 하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상에 따라 일례로 25년 상환 조건의 5년 변동 모기지 50만달러를 대출받은 경우 한달 평균 상환금이 104달러정도 늘어난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론토 주택소유자는 30만달러에서 40만달러의 모기지를 안고 있으며 변동 모기지는 전체 모기지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의 모기지 정보 사이트인 ‘RaterSupermarket.ca’ 측은 “앞으로 변동과 고정 모기지의 이자 격차가 더 벌어질 것”며 “고정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고했다.

시중주요은행들은 중은의 금리 인상에 앞서 지난주 변동과 고정 모기지 이자를 상향 고시했다. 로열뱅크의 경우 5년 고정 모기지 이자를 2.84%로 0.20% 인상했으며 광역토론토지역에서 92만달러선의 집을 구입할 경우 한달 평균 상환금이 93달러 는 1천1백16달러에 이른다.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중은이 올해 연말까지는 추가 인상 조치를 자제할 것이나 내년엔 최소한 또 한차례 올려 기준금리가 1%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시중은행인 CIBC의 벤자민 탈 경제수석은 “변동 모기지 다음으로 집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기준금리와 가장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온라인 모기지 정보사이트인 ‘RateHub.ca’측은 “지난 2015년 7월 당시 중은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했으나 금융권은 각종 대출 이자를 0.15% 내렸다”며 “그러나 이번에 0.25% 인상폭을 그대로 적용해 이득을 챙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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