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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인종차별 신고 0건(?)

피해 학생들 신고 꺼려

피해 학생들의 망설임으로 인해 국내 주요 대학들에 접수된 교내 인종 차별 항의 신고가 지난 5년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영 CBC가 전국 76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인종차별과 관련된 신고건수를 집계한 결과 신고 건수가 10건 이하이거나 심지어 단 하나도 없었던 대학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라이어슨 대학의 인종차별 전문 상담가 지리쉬 파레카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학생 대다수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또는 일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이를 신고하는 것을 꺼려한다”며 “이와 더불어 이같은 사건들을 쉬쉬하려는 학교측이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 및 처리 시간들이 피해학생들의 신고를 꺼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온주 피터보로 소재의 트렌트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샤니스 스틸 씨는 얼마전 교내 비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온갖 인종차별적 발언들이 난무한 것을 보고 불쾌함을 느꼈지만 학교에 공식적인 항의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스틸 씨는 “공식 항의절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며 공연히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생각을 바꾸고 피해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피해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의 피해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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