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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지하철 미세먼지, 베이징 수준

환기시스템 개선 시급

토론토 지하철 역내의 공기 오염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농도가 중국 베이징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공개된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지하철내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9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외부에 비해 무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와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대기오염 물질로 81~ 150 μg/ m³ 사이는 건강에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수치는 최악의 대기오염도시로 지목받는 베이징과 비슷한 것”이라며 “몬트리올의 메트로와 밴쿠버의 지하철과 비교해도 각각 3배와 5배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10~2013년까지 토론토와 몬트리올, 밴쿠버 지하철 시스템을 대상으로 내부와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학술지에 기재했다.



이와관련, 연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을 삼가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미세 먼지는 폐에 나쁜 영향을 미쳐 농도를 최저치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철내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밖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지하철 터널에서 생성된 탓이라며 부적절한 환기 시스템 등도 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교통위원회(TTC)는 “이번 연구는 지난 2010년에 실시된 것으로 이후 오염을 줄이기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다”며 “환기시설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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