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이민자에 대해 가장 호의적
이민자 수 적정하다 60% 정도
이민자 캐나다가치 부적응 높다
여론전문조사기업인 Environics Institute가 발표한 이민과 난민에 대한 여론(Canadian public opinion about immigration and refugees) 1분기 조사결과에서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는데 동의하는 비율이 35.35%인 반면, 아니다는 비율이 58.59%였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31% 대 64%로 대서양연해주와 함께 이민자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했다. 가장 많은 이민자들이 정착하는 온타리오주는 35% 대 59%였으며, 알버타주는 44% 대 50%로 가장 이민자에 적대적인 인구비중이 높았다. 도시별로 봐도 밴쿠버가 23% 대 72%로 가장 우호적이었으며, 토론토는 32% 대 63%로 몬트리올, 캘거리 등 4대 도시 중 가장 비우호적인 도시가 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이민자에 대해 부정적인 비율이 높아졌다.
너무나 많은 이민자가 캐나다 가치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51%로 아니다라는 42%보다 높았다. 여기서도 BC주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로 대서양연해주와 마니토바/사스카추언주에 이어 높았다. 도시별로는 밴쿠버가 51%로 캘거리의 49%, 토론토 45%, 그리고 몬트리올의 41%보다 높았다.
이민자들이 남들보다 더 힘들게 일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53%이며 아니다가 32%로 나왔다. BC주는 51%가 동의를 해 대서양연해주와 온타리오, 그리고 마니토바/사스카추언주에 비해 낮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동아시아계 부자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민자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를 미친다는 질문에는 77%가 그렇다고 대답을 해 아니다라는 17%에 비해 아주 크게 높았다. 즉 경제적인 목적에서는 인구나 저임금 노동자, 필요한 기술 인력 공급원으로 이민자에 대해서 거부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가 캐나다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비중은 1011년 47%에서 2018년 45%, 그리고 올해 44%로 점차 낮아지고, 더 나쁜 곳으로 만든다는 비중은 16%, 17%, 15%로 오르락내리락 했다. 변화가 없다가 29%에서 31% 그리고 34%로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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