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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현장 둘러본 뒤 “충격적이다” 볼티모어 온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8일 볼티모어를 찾았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4월 발생한 볼티모어 폭동 현장을 중심으로 프레디 그레이가 체포된 지점 등을 둘러보고 “충격적(stunning)”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은 부유하지만, 폭동이 발생했던 여기를 걷다 보니 마치 제삼 세계 국가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낙오한 학생들, 나쁜 학교, 다 허물어져 가는 주택, 변변한 그로서리 조차 없는 이곳이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DC에서 고작 1시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거리를 둘러본 이후 그는 지역주민 및 리더들과의 간담회에서 실업문제로부터 시작해 주거, 교육 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다만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은 부자들의 감세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이 밖에도 무자비한 공권력을 규탄하는 질문에 자신도 시카고대 재학시절 체포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경찰이 커뮤니티 일부분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혁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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