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이오와 코커스 열흘 앞…크루즈 '울고' 트럼프 '웃고'

공화당 주지사·원로 밥 돌 "크루즈 안돼"
페일린 지지 얻은 트럼프는 캠페인에 탄력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열흘 남겨둔 가운데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아이오와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지지를 얻으며 활짝 웃었고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아이오와 유력 정치인들의 잇단 공격을 받으며 곤혹스런 날을 보내고 있다.

공화당 소속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가 지난 19일 크루즈는 거대 석유자본의 후원을 받는 사람이며 재생 에너지에 반대하는 크루즈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패배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데 이어 20일에는 공화당 대통령후보 출신으로 아이오와주 원로 정치인인 밥 돌 전 상원의원이 크루즈의 승리는 악몽이라며 크루즈에 대한 공격에 가세했다.

20일 CNN에 따르면,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전날 열린 아이오와 재생연료 회의에서 "크루즈는 풍력에너지에 주는 세금 공제에 반대하고 에탄올과 바이오디젤도 반대한다"며 "아이오와가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에탄올 정제공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원들과 농부들이 우리 주의 경제에 그렇게 중요한 정책에 반대하는 누군가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지만 유일하게 중요한 조사는 코커스 당일 밤에 던지는 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주 유세때마다 에탄올 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반대하는 크루즈를 공격해왔다.



크루즈가 공화당 정치인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19일 트럼프는 아이오와 지역 복음주의 기독교인과 티파티 진영에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페일린 전 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막판 기세를 올렸다.

정치권에선 페일린이 2012년 '티파티 지지후보'로 점 찍어 상원의원으로 당선시켰던 크루즈와 트럼프 중 어느 쪽 편을 들 지가 관심사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페일린이 트럼프를 택함에 따라 막판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아이오와에서 트럼프가 우세해졌다"고 전망했다. 페일린은 최근 수년 간 아이오와에 기반을 두고 이 지역 복음주의 기독교인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아이오와의 '티파티' 세력을 등에 엎고 트럼프 대세론을 무너뜨리려던 크루즈로선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여기에 20일에는 공화당 유권자 3명 중 1명이 크루즈의 대통령 출마 자격을 의심한다는 여론조사까지 발표됐다. 몬머스대학이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가 전국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9%포인트나 앞섰으며 응답자의 12%는 크루즈가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출생 시민권자(natural-born)가 아니라고 답했다. 24%는 잘모르겠다고 답해 35% 가량이 크루즈의 대통령 출마자격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복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