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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

한인 메이저리거 첫 기록…시애틀, 4-2로 텍사스 제압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전에서 핀치히터로 나와 장쾌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13일 워싱턴주의 세이프코 필드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투아웃 1루 상황에서 애덤 린드를 대신해 나왔다.

강속구 좌완 마무리투수인 제이크 디크먼과 만난 이대호는 시속 97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강타, 좌측 팬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당초 시애틀은 레인저스가 우완 AJ 그리핀을 선발로 등판시키자 좌타자인 린드를 선발 1루수로 낙점했다. 2-1로 리드하던 시애틀은 8회초 델리노 드실즈에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0회말 시애틀은 1사 후 넬슨 크루스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에러로 진루했다. 카일 시거가 3루 땅볼로 오도어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자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의 이름을 불렀다.

이대호는 96마일 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지켜본뒤 2구째 비슷한 볼에는 파울을 쳤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이대호는 차분하게 3구째 투심 직구에 배트를 정확히 맞춰 타구를 외야 담장으로 넘겼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원한 회심의 끝내기 투런포로 시애틀은 4-2로 승리했다.

지난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이대호는 그동안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만 안타를 쳤지만 이날은 대타로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로 올랐으며 2안타가 홈런포다.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한인 타자는 추신수(텍사스)가 유일했으나 이대호는 연장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첫 기록을 수립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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