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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2이닝 투구…6경기 연속 무실점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2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16일 미주리주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8로 끌려가던 7회초에 등판해 2이닝동안 1안타-2삼진-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36개의 볼을 던져 22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마이크 매서니 카디널스 감독은 3점차로 리드당하던 7회초에 오승환에게 등판을 지시하며 역전승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8회초에도 첫 타자 빌리 해밀턴의 투수 앞 기습 번트를 직접 처리했다. 그러나 잭 코자트에게 빅리그 첫 피안타인 2루타를 허용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는 풀카운트에서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좌타자 조이 보토에게 체인지업으로 외야 플라이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8-9로 석패했지만 17일 경기에서는 4-3으로 설욕하며 7승5패가 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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