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박병호·최지만 '전원 휴식'

소속팀은 모두 이겨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인 선수들이 나란히 결장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21일 오하이오주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해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친 이후 4경기째 휴식을 취했다. 좌타자 애덤 린드와 1루 수비를 나눠보는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왼손투수가 등판할때만 경기에 출전한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친 린드는 2득점으로 시애틀의 10-7 승리를 거들었다. 또 주포 로빈손 카노는 7-7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지옥의 원정 9연전 마지막 무대인 애너하임에서 22일부터 벌어지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박병호(30)도 위스콘신주의 밀러파크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이틀째 벤치에 머물렀다. 지명타자 대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경기 규칙 때문에 박병호의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1루수로는 조 마우어가 나선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ㆍ브라이언 도저의 홈런으로 8-1 완승을 거두었다.

에인절스의 한인 타자 최지만(25)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3-2로 이겨 2연패를 끊었다.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선 것은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