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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공백' 에인절스, 최지만에게 기회 오나?

'백업 선수' 최지만(24·LA 에인절스)에게 기회가 왔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6일 '최지만을 위한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이번주 향후 최소 3~4경기 정도 우완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한다"면서 "최지만에게는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운을 뗐다.

지난 오프시즌 때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시범경기 때부터 꾸준히 팀의 로스터에 속해 있다. 확실한 '백업선수'로 분류돼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최근 에인절스의 좋지 않은 상황이 최지만에게는 기회로 다가오게 됐다.

에인절스는 지난 16일 멀티 외야수 다니엘 나바가 무릎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 25인 로스터에 등록된 에인절스의 외야수는 마이크 트라웃, 콜 칼훈, 크렉 젠트리, 라파엘 오르테가 등 4명 뿐이다.



최지만은 주포지션이 1루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좌익수 훈련도 병행했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최지만이 좀 더 뛸 수 있게 자리를 찾고 있다"라면서도 "최근에 왼손 투수들과 너무 많이 만나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시아 감독이 최지만에게 좀 더 기회를 주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어떤 식으로든 활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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