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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고교 생활] 과감하게 내면을 드러내라

사무엘 김 / 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및 대학진학카운셀링서비스 디렉터

성과보다 과정 보여주고
실수한 경험도 써야 이해


대입 지원 시기는 가족 모두에게 스트레스이기 마련이다. 17살 학생에게 대학지원 원서는 아주 위협적인 존재일 것이다.

대입 원서는 이제 아이의 세계를 떠나 어른의 세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와 같다. 종종 이 무서운 인생의 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입시원서보다 더 큰 스트레스 일 수도 있다. 부모에게 이 시기는 다른 의미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대부분 학부모는 미국 교육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자신을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자녀를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모가 관여하려고 할 때면 자녀는 본인 스스로 해결하게 해달라는 반응을 보인다. 아이들은 간섭이나 압박감을 더 원하지 않는다. 이처럼 가족간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시기에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방식은 자녀에게 도움이 되거나 자녀의 원서작성을 망치는 것이다.



이로운 방법은 자녀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반면 '최악의 간섭'은 입시 에세이를 쓰는데 관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대입 에세이의 목적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첫째로 대입 에세이는 학생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들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다. 여기에서의 실수는 학생이 목표 성취를 위해 항상 열심히 일하며 포기를 모르는 사람으로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입시 에세이를 쓰는 학생은 열심히 일하여 다른 목표를 성취한 또 다른 학생과 다를 것이 없다.

둘째로 대입 에세이는 실수 한번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으로 표현하는 공간이 아니다. 여기에서의 실수는 스스로에 대한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이런 에세이를 쓰는 학생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거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셋째로 대입 에세이는 학생의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쓰는 공간이 아니다. 여기에서의 실수는 입학 심사관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사건 자체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에세이를 쓰는 학생은 그 사건 자체의 중요성과 경험의 놀라운 영향을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성공적인 대입 에세이는 입학심사관에게 자신이 근면한 대학생이 될 것이라고 설득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학생의 투지와 노력을 보여주는데에 만 너무 집중되어 있는 에세이는 피해야 한다. 대신, 학생의 성격과 사고방식의 독특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록 조금 기이할지라도 자신 만의 특이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해서 안 된다.

예를 들어 지금껏 내가 읽어본 우수 에세이 중 하나는 뒷마당에서 벌레를 키우는 자신의 취미에 대해 쓴 내용이었다. 그 에세이는 학생만의 의견과 자신을 표현하는 그만의 방식, 그만이 가지고 있는 삶의 갈망들을 담았다.

대입 에세이의 목적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에세이에서 학생의 약점을 보여 줄 수도 있다. 드러내기 좋지 않은 약점은 부정직함이나 폭력성과 같은 비도덕적인 행동일 것이다.

드러내도 좋은 약점으로는 팀의 일부임에도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한다는 점이나, 자기 자신에게 너무 비판적이라는 점,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인내심이 없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약점들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은 학생이 어떻게 자신을 평가하고 성숙해져 가는지를 보여준다.

부모가 너무 관여하다보면 자녀가 이러한 결함을 글로 드러내는 데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단점을 보여주지 않고선 사람의 진정한 자아를 드러낼 수 없다.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참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존스홉킨스대 웹사이트에서 'Essays That Worked'이라는 곳을 방문하면 선배 지원자들의 훌륭한 에세이들을 볼 수 있다.

대입 에세이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원하는 부모들은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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