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힘…긍정적인 언어에 건설적인 가치관 보여라
박 원장의 에듀 코칭
에세이 속 메시지 각인시키려면
꼼꼼한 묘사 속에 '사실' 담아야
말하지 말고 보여라 (Show. Don't tell)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이야기의 공간(무대)을 부피있게 묘사하고 보여주는 것이다. 메시지와 정보만 가득한 에세이는 그 메시지가 읽는 이에게 전달만 되었을 뿐 접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Tell: "나는 사물을 비교 평가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Show: "내가 가진 가장 어린 시절의 기억은 일란성 쌍둥이 형의 쿠키와 내가 가진 쿠키의 크기를 비교하며 다투던 모습일 것이다. 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모든 사물이 똑같아 보여도 분명 다르다는 짓궂은 강박증이 있었다. 형은 나와 달리 사려 깊고 의젓했다. 그런 형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늘 나의 비교 대상이자 나의 논리를 친절히 평가해줄 소중한 대상이었다. 그렇게 난 사물을 늘 비교하고 평가하는 사소한 일에 열을 내는 소년으로 성장했고 이런 나의 편집적 성향은 수학적 지식과 과학적 사고와 더불어 사물을 비교하고 평가해야 했던 고등학교 AP과학 실험 시간에 가장 빛을 발했는데 처음으로 내 편집적 성향을 긍정적으로 격려해줬던 스미스 선생님이…(중략)"
이처럼 1차적 사실을 스토리에 공간을 만들어 주면 분명 부피감을 느낄 수 있다.
디테일의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이야기는 짧고 내용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대개 듣는 이의 상상력을 깨우고 감정의 이입을 유도해야 한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 중 하나는 이야기의 어느 부분을 꼼꼼하게 묘사하고 어느 부분을 절제해 관객의 상상에 맡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가령 이야기의 한 장면 속으로 관객을 초대하기 위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상황적 공감과 감정적 이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게 관객의 이입을 이끌었다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시간을 통해 펼쳐질 상황과 과정을 관객의 상상을 유도해 더 호소력 있는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디테일한 묘사와 절제를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아무리 짧은 길이의 이야기일지라도 3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감상한 것 같은 부피감을 줄 수도 있다.
진솔함 (Truthfulness)을 잃은 스토리는 생명력이 없다
스토리텔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이야기가 사실이어야만 하고 사실로 받아들여져야만 한다는 점이다. 반대로 허황된 사건 묘사, 과도한 사건 전개, 또는 감정 묘사는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고 크게는 이야기의 진실성에 의문을 갖게 할 수도 있다. 경험을 과장하거나 허구의 감정으로 사건을 상상해서 쓰는 경우 사실성과 현실성이 떨어져 읽는 이의 마음을 닫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진솔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사적인 이야기를 더해 이야기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면 된다.
탐구하라
어떤 사건이나 경험을 소재로 삼아 인생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고자 할 때 가장 핵심적인 건 그 경험이 충분히 탐구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사소한 사건도 충분한 탐구와 고민이 동반됐다면 성숙하고 통찰력 있는 결론을 기대할 수 있고, 아무리 비범한 사건을 경험했다 해도 충분한 탐구와 고민의 시간이 없었다면 평이한 결론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누군가에게 나의 지적 탐구와 사고로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을 대학은 탐낸다.
가치관 (Values)
우리 모두가 어떤 사건을 동시에 경험했어도 개인이 가진 가치관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과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내 생각을 이야기할 때는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말하는 이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의 가치관을 안다는 뜻은 그 사람의 삶의 유형을 가늠하고 무엇보다 그 사람을 알아가는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가급적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자신의 가치관이 어떻게 비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긍정적 에너지를 유지하라
결론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어떤 힘들었던 이야기를 할 때도 건설적 사고, 긍정적 언어, 건강한 가치관을 유지하면 좋겠다. 어떤 누구도 불안정한 사고와 공격적 언어, 반사회적인 가치관을 가진 지원자를 원하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훌륭한 이야기는 셀 수 없을 만큼 사람들에게 말했을 것이고 사람들의 감정선을 그리기 위해 이야기의 흐름을 수없이 수정했을 것이다. 일종의 검증된 이야기,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이야기는 그렇게 완성되는 것이다. 당신의 이야기도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반응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을 조율해간다면 분명 인생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제이 박 · 발렌시아 엘리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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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토크는
1984년부터 시작된 테드토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지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테드토크는 '널리 알리기에 가치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모토 아래 전세계 각 분야의 권위자를 초빙해 세상을 바꾸는15분의 강연을 펼친다. 초반엔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이야기가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세상의 모든 이슈를 다룬다. 모든 강연들은 웹사이트(Ted.com)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세상에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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