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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주목받는 졸업생 15명'에 선정된 한인 학생들

하버드대 일간신문 '하버드 크림슨'의 위클리 매거진 '피프틴(Fifteen Magazine)'에서 최근 진행한 특별 인터뷰 '주목받는 졸업생 15 명'에 한인 학생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명은 코미디 쇼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은 캐런 지, 또 다른 한 명은 전세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디베이트 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보 서. 피프틴 매거진은 이들의 하버드 생활을 소개하며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매거진에 실린 이들의 이야기다.

코미디작가 꿈꾸는 캐런지

피프틴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천적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지씨는 코미디 작가가 꿈이지만 연극활동도 활발하다. 하버드에서 운영되고 있는 극단 '인미디어트 그라티피케이션 플레이어스(IGP)' 회장이자 매년 봄마다 공연하고 있는 '스케치' 창설자인 그녀는 스티븐 코버트의 '레이트쇼'와 '사만다비와 함께 하는 풀프론탈'에서 인턴을 했을 만큼 재능이 넘친다.

어릴 때부터 코미디를 쓰고 싶어했다는 그녀는 그 이유로 웃음이 넘치는 집안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녀는 "방 건너편에서도 들렸을 정도로 엄마는 크게 웃었다"며 "웃음소리를 듣고 자라서인지 그런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지씨는 13살 때 미국 드라마 '더오피스'와 '콜버트리포트'를 본 후 배우와 작가를 찾아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코미디 작가의 꿈을 키웠다며 "엄마도 내가 코미디를 좋아하는 걸 알고나서는 '오피스'의 신봉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사람들을 놀리는 코미디보다는 긍정적인 코미디가 좋다"는 그녀는 지난해 친구와 함께 유색인종 코미디언이 나오는 "다른 코미디쇼"라는 제목의 쇼를 시작했다.

졸업 전에 여성을 위한 팝업쇼도 진행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힌 지씨는 소수계 학생들을 돕는 단체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연극 외에 작가 활동도 활발한 그녀는 뉴요커 맥스위니 칼리지휴머 등 다양한 매거진에 코미디 글을 쓰고 있다.

하버드대 선배이자 코미디언 선배인 코난 오브라이언(85년 졸업)의 뒤를 따라 역사와 문학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의 졸업 논문은 1920년대와 30년대 아시안 풍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지씨는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배우고 시간대를 반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미디로 성공하지 못하면 "학교를 그만두고 농촌 스코틀랜드에서 농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공연을 위해 바쁘게 지내는 그녀를 보면 스코트랜드에 가서 쟁기를 잡지는 않을 것 같다.

세계토론대회 챔피언 보 서

피프틴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나 자신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말한 서씨는 하버드대가 3년 연속 세계토론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게 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고교 시절 디베이트 1등 자리를 놓고 겨룬 친구와 지금은 함께 하버드에서 한 팀을 구성해 세계토론대회에 출전 2차례나 챔피언을 차지한 서씨는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인권을 연구하고 홍보한다.

그가 인권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한국에서 태어나 10살까지 살다가 호주로 이주한 글로벌한 배경과도 연결이 돼 있다고 FM은 전했다. 호주에서 4학년 때 영어를 처음 배워 학교에 다녔다는 그는 "어린이들은 많이 참는다. 또 경험이 많다. 나는 인생의 나머지 부분이 원래 순간의 잔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사람들이 사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세심하게 본다"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했다. 서씨는 또 다른 사람들의 얼굴 표정과 몸짓을 얼마나 의식하는지 눈길이나 손짓이 언어보다 이해하기 쉬운 버릇이 있는 것도 공개했다.

현재 정치 정체성과 인권의 현대 원칙 사이의 정치.문화 인식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는 그는 자신이 10세 때 느낀 경험담을 실제 연구의 기회로 삼고 있다.

북한에 대한 한국의 관점에 관한 문학작품집을 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그는 또 문학 및 시각 예술을 창작하기 위해 캠퍼스 전역의 문화 그룹 및 출판물에서 학생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태권도 검은띠 유단자이기도 한 그는 "요즘에는 무술보다 요가를 선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씨는 하버드크림스지의 편집위원(editorial writer)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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