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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오픈하우스

김현숙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사장

인터넷 시대에도 거래 시작은 오픈하우스
바이어 찾기 전에 페인트 등 집 단장해야


예년과 달리 올해는 비가 많이 왔다. 촉촉한 비는 캘리포니아의 벌거숭이 산을 온통 연한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래서 올 봄에는 들녘의 노란 난쟁이 꽃, 연한 새싹들,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잎을 많이 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가물었던 남가주의 가뭄도 해갈되었고, 운전하면서 바라보는 산의 푸르름은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농부들의 마음과 손이 바빠지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풍년을 예고하지 않을까 싶다.

부동산 업계도 마음과 발걸음이 바쁘다. 긴 연말 연휴와 겨울철 우기가 지나면 그동안 주택 판매를 미루던 주택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주말 반짝 날씨가 좋아지자 여기저기 오픈하우스 푯말이 즐비했다.



한동안 주택매매 침체기로 매매를 주저했던 셀러들이 부동산 활성화로 좀 더 넓거나 생활 시설이 편리한 곳으로 이사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또, 치솟는 렌트비를 내느니 작지만 내집마련을 하겠다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어서 올 한해도 주택 경기는 아주 맑음으로 내다보인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주말마다 오픈하우스 간판들이 즐비하게 꽂여 있는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는 시대에는 오픈하우스가 주택 매매의 가장 큰 도구 중의 하나이고, 지금은 한물간 마케팅 방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시장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사람들이 주택 쇼핑을 인터넷으로 시작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오픈하우스를 통해 매매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주말마다 여러 지역에 다니며 오픈하우스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학군과 안전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오픈하우스를 찾는다. 실제로 지난 달 거래된 바이어들이 대부분 오픈하우스 때에 들러 집을 보고 간 사람들이었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오픈하우스를 검색해 집을 본다. 그러므로 에이전트들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해당 주택에 대한 특징들을 미리 알아 오픈하우스 방문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오픈하우스는 이런 똑똑한 주택 구입자들과 소통하고 그 필요들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런 빠른 소통 채널 때문에 전과 달리 주택 구입 결정을 하는 평균 기간도 줄어들고 있다.

그럼 오픈하우스는 언제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시장에 주택이 노출된 지 1주일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매주 오픈하우스를 하는 것보다는 격주로 해서 리스팅에 올린 지 한 달 안에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주택이 한 달 이내에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가격을 내리는 등 판매 조건을 변경하는 시점에 다시 오픈하우스를 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바이어들은 에스크로 후에 바로 이사 들어올 수 있는 좋은 컨디션의 집을 원한다. 오픈하우스 전에 페인트를 하고 곳곳의 찌든 때를 지우고 카펫 샴푸 등으로 새 단장 할 것을 권한다.

아무리 자타가 공인하는 자연미인이라도 데이트할 때에는 미용실 가서 머리와 화장을 하고 예쁜 옷으로 단장을 하듯이 집을 팔려고 오픈하우스를 할 때 멋지게 단장 한다면 바이어 찾기도 그만큼 효과적일 것이다.

▶문의:(661)313-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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