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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에세이 쓰기…자신만의 이야기를 절제된 글로 진솔하게 풀어야

에듀 포스팅
서술·의도는 분명하고 빠르게
필요없는 단어는 과감히 삭제

여름방학이 중반을 향한 이때 12학년 올라가는 고교생들은 대입 지원전 마지막 여름방학을 저마다 알차게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미 발 빠른 학생들은 올 가을에 대입지원서를 제출할 대학들을 이미 정했고 또한 지원서 작성을 시작하였다. 그뿐 아니라 10개 이상 지원할 대학들이 있는 학생들은 최소한 20개 이상의 에세이를 구상하고 쓰고 닦느라 애를 쓰고 있다.

수년 전 뉴욕타임스 기자가 '에세이의 중요성 무엇을 보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을 놓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이에 에세이의 중요성을 설명한 프린스턴 대학 입학처장인 재닛 라빈 라펠리에의 글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학생의 '글을 잘 쓰는 능력'은 학생선발에 결정적입니다. 왜냐하면 글이야 말로 생각을 반향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쓰기 주제로 질문이 주어지든지 간에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지를 봅니다. 글이야말로 학생의 세상을 엿보는 창문이니까요.



학생의 영어언어에 대한 구사력은 학생이 원어민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에 들어오면 엄청난 정도로 글을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상의 지원서(에세이)는 자신의 에세이를 쓰고 또 고치고 그리고 메시지를 정제하는 데에 시간과 공을 들인 학생들의 지원서입니다.

두어 개만 써서 여러 대학에 반복해 제출하는 것보다는 각 대학이 묻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대답을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대입에세이를 낼 때는) 학교 수업시간에 제출했던 에세이를 적당히 고쳐서 제출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학생이 본격적으로 진짜 자기 자신이어야 할 바로 그때입니다.

제가 조언하건대 이 기회를 잘 잡아 정좌하고 자신에게 정말 중요하고 잘 아는 바에 대해서 쓰기를 바랍니다. 혹 아이디어가 정 없다면 커먼 애플리케이션의 질문 중의 하나인 "나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 사람을 적시하고 그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라" 를 골라서 쓰도록 하세요.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서 발전에 영향을 끼친 사람 또는 감사를 느끼는 사람 또는 그에 대해서 잘 써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있게 마련입니다. 어른일 수도 있고 아이일 수도 있고 또 동년배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초안(draft)을 써보고 며칠에서 몇 주 놔두었다가 다시 고치세요. 결국에 가서 대학에 제출할 때 이것을 보내게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초안부터 시작하는 것이 빈 화면에 점멸하는 커서로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쉽거든요. 그리고 칼리지 에세이를 써주는 웹사이트는 생각지 마세요. 이것만은 자신이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학생의 진정성(Integrity)이야말로 대입지원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글을 잘 써야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이다. 명문대 입학을 위한 에세이는 성인 작가나 대학교수가 쓴 글과 구별이 되지 않는다.

17세의 훌륭한 학생 그리고 대학 1 2학년생들이 배울 많은 과목들을 선행학습한 학생들은 그 지성과 감성이 이미 성숙한 어른들의 것과 다름이 없다. 거기에 창의력과 순발력 그리고 청년이라야 가질 수 있는 위험감수(risk-taking)과 같은 것까지 포함하여 읽는 대입 사정관이 탄성을 내뱉을 만큼 구성 문체 어휘 내용이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정말 잘 쓴 글이다라고 평가받을 만한 에세이를 써내는 것은 K-12까지의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것이지 단 몇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잘 쓰는 일은 어렵고 또한 많이 읽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 그러므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능한 자녀를 "많이 읽고 많이 쓰게 지도할 것"을 조언한다.

▶글은 학생의 세상을 엿보는 창문이다

에세이 하나 잘 썼다고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등한 조건에서 잘 쓴 에세이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다. 대입사정관은 학생을 일대 일로 만나고 싶다.

그 일이 이루어지는 때는 오직 에세이를 통해서이다. 그러므로 자그마한 경험 사소한 느낌 어리석은 목표도 자신에게 감동을 준 것이라면 더 이상 사소한 것들이 아니다. 자신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 거칠게 쓰인 글이라 할 지라도 읽는이의 마음에 공명을 일으킨다. 결국 솔직하다는 건 진솔하다는 뜻이다.

또 아직 마음 속에 담겨있지만 찾아내어 지지 않은 것을 제대로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 꺼내었다는 뜻도 함께 의미한다. 잘 쓴 글이란 그런 것이다.

▶시간과 공을 들여라

에세이가 완벽하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우선 구성이 매끄럽다. 문체가 수려하며 일관성이 있다.

어휘의 수준이 높으며 동일하고 그 용례가 완벽하다. 내용에 무리가 없고 물흐르듯 하다. 의도가 확실하고 서술이 깔끔하다. 실수가 없고 군더더기가 없다. 필요없는 단어 구절 문장이 없다.

질문에 대해 완벽한 대답을 한다. 이런 완벽한 글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높은 수준의 글쓰기 실력을 갖췄던지 여러 번 공들여 수정보완작업을 거친 경우 밖에 없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자문하여 답할 수 없다면 이번 여름에 이를 확립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나에게 흥미로운 것은 무엇인가? 나의 성격과 성미 기질은 어떤가? 내가 24시간을 시간을 쓰는 활동들은 무엇이며 두뇌활동을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내 인생의 목표나 사명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들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글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이 문제들에 대답할 수 있다면 다음에는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진짜 자신의 스토리 사건 일상의 순간 생각들을 글로 써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각 에세이 주제에 맞추어내면 된다.

▶보이스(Voice)는 색깔과 개성이다

이렇게 준비가 된 다음에는 비로소 에세이는 학생의 목소리(Voice)를 가진 멋진 에세이가 되는 것이다. 멋진 가수나 성악가의 노래를 들으면 대번에 누구인지 아는 그 목소리 그 색깔 말이다. 에세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감히 에세이만으로도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선택되는 영광마저 누릴 수 있다.

양 민 원장 / 유에스 에듀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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