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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행인에게 공격받은 노점상인, 1000 달러 기부 받아

“정말 고맙습니다”
벤자민 라미네스는 영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지난 17일, 할리우드 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던 그는 행인의 공격을 받았다. 행인은 라미네스의 음식 카트가 보행을 방해한다며 카트를 뒤집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라미네스는 행인이 난동을 멈추지 않자 영상으로 상황을 촬영해 24일에 온라인에 게시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사람들이 분노했고, 논란이 커졌다. LA타임스는 “이민자들의 고된 삶을 상징하는 음식카트를 훼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미네스의 영상을 본 사람들은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골드리치 케스트’는 라미네스에게 체크를 증정했다. 골드리치 케스트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60명의 선행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었다. 라미네스는 8번째로 당첨돼 기부금을 받았다.

라미네스뿐만 아니라 노점상을 운영하는 상인들을 위한 기부와 관심도 늘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는 두 계좌를 통해 2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27일 오후에는 정치단체 델 바리오 연합과 LA 길거리 노점상인 캠페인을 비롯한 비영리단체들이 시위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시위행진에는 약 200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한편, LA 경찰국은 “라미네스의 사건은 현재 조사 중이며 피의자는 공공기물 파손 혐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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