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을 협박한 힙합계 거물 슈그 나이트

힙합계의 거물 슈그 나이트가 영화감독을 협박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슈그 나이트는 3일 법정에서 협박 혐의를 부정했다. 그는 2014년 8월 영화 '스트레이트 아우터 캄튼'의 감독인 F 게리 그레이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트레이트 아우터 캄튼은 전설적인 힙합그룹 NWA의 결성과 성장을 그린 영화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슈그 나이트는 영화에서 NWA의 멤버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와 함께 음반사 데스 로우를 설립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는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이나 슈그 나이트는 영화 속의 자신이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그레이 감독을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

CNN이 입수한 기소장에 따르면 "슈그 나이트의 협박은 매우 직접적이었고 직접 그레이 감독을 겨냥한 것"이었으며 "그레이 감독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

한편 슈그 나이트는 이미 테리 카터를 살해한 혐의와 클레 슬론 살인 미수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