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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공짜 자유는 없다

엊그제 메모리얼데이가 지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연휴라고만 생각하지 왜 이 날을 기념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1, 2차 대전으로 4500만 명이 죽었다. 세계를 제패 하려던 군국주의 파쇼로부터 자유는 이들의 희생 위에 얻어진 것이다.

미국 군인들도 남의 나라인 한국에서 6·25 전쟁 때 수만 명이 피를 흘렸다. 이것이야말로 "트럼프가 왜 남의 나라 한국에 대해 콩 놓아라 팥 놓아라 간섭 하는가?" 에 대한 답이기도 하고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더 큰 답을 듣고자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변덕스럽고 밑바닥이 부실해 보이는 듯한 트럼프에 의해 우리 민족의 운명이 기로에 서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사력을 다해 물밑 작업에 여념이 없는 현 정권의 수장은 목숨을 바치는 심정으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럼에도 "빨갱이에게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치려하고 있다"며 소리치는 이들이 있다. 민족관, 국가관, 역사관의 부족함을 탓하기 전에 무지의 인간 군상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지금 세상 어느 곳에 빨갱이가 존재하는가? 바벨로니즘을 상징하는 붉은 국기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이다. 볼셰비키가 설쳤던 레닌그라드의 붉은 국기도, 삼황오제를 상징하던 자주색 깃발도 그리고 마지막 남은 조선 인민민주주의의 깃발도 이제 스스로 그 막을 내리려 한다. 그런 시대에 일부 덜떨어진 인간들이 그걸 앞길을 막겠다고 나서고 있다. 진정한 드루킹이나, 나서야할 때를 아는 SNS나, 더 큰 촛불이 필요할 때다. 메모리얼데이에 나라 잃었던 과거를 기억 하면서.


오동헌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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