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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남북 지도자에 성원을

오동헌 / LA 거주
오동헌 / LA 거주 

[LA중앙일보] 발행 2018/06/21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06/20 19:38

김대중 정권 시절만 해도 남북이 합치면 통일 비용이 독일보다 훨씬 막대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러 전문가가 진단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북한의 천연자원이 마치 우리 것이 된 것인 양 '경제 대국' 운운한다.

남과 북이 대화가 되는 듯 하면 바로 등장하는 것이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이다. 좀 기다리면서 큰 틀, 중간 틀, 작은 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이런 것들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도 늘 근시안적 발상에서 벗어 나지를 못한다.

하기야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치려 한다"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던 야당 지도자보다는 그나마 낫다. 그런 면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역시 그릇이 다른 것 같다. 특히 김정은은 나이에 비해 위엄이나 생각이나 방향 제시가 대단히 탁월해 보인다. 수시로 진전된 핵 미사일을 선보이면서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과 맞상대하기까지 이르렀으니 온갖 '치킨 게임' '라이온 게임'을 다 치러낸 셈이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뻘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배려도 잘 챙긴다. 남북 관계가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보이는 이유도 이런 것에 기인하는 것이다.

북한이 일본을 '100년의 원수'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걸 보면 한민족의 유전 인자는 70년이 지났어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역사적 격동기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형세가 기운 듯 하면 "그럴 줄 알았어" "두고 보세요" "속임수예요"라고 하는 소리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발 그러지 말자. 반만년 역사의 후손으로 우리는 촛불보다 더 큰 횃불을 들고 천제에게 제를 드리고 있는 심정이며,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역사에서 영웅은 고사하고 사리사욕에 얽매이지 않았던 지도자는 한 명도 없었음을 뒤돌아 보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성원하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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