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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보수가 다시 사는 길

김태호 / 시사기고가
김태호 / 시사기고가 

[LA중앙일보] 발행 2018/07/09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7/08 16:23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나도 축구를 좋아해서 동네 축구부터 대학 시절까지 축구를 했지만, 축구에서 월등한 상대를 이긴다는 것은 아주 힘들고 드물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당한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당대표 사퇴 후 김성태 원내대표의 임시 운영체제로 당을 통채로 바꿀 수 있는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셔와서 새로 집을 짓겠다고 그 준비위원을 선출했는데, 친박의원들은 김성태 원내대표부터 사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다시 계파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자유한국당은 "잘못 했습니다"라고 엎드려 절만 하면 국민이 용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용서를 받을지를 모르고 있는 것만 같다.

철석같이 믿었던 고 박정희 대통령 딸과 최순실에게 당한 국정농단의 배신감과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 거부의 고집만 부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있는 한, 천문학적 국고 손실을 끼치고도 그 죄과를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철면피 거짓말 재판을 보고 있는 한,친박 친이 의원들이 진솔한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이 태극기 부대들과 시대착오적 병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남북 평화와 통일 정신을 빨갱이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색깔론에 묻혀있는 한, 돌아서 버린 다수의 보수 국민은 자유한국당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럼, 어떻게 자유한국당이 잃어버린 보수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하는 길이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진행 중인 비대위원장 선발 방안은 자칫 친박 비박의 종파 싸움의 불에 기름만 붓는 결과가 될지 모르기에 성공할지 의문이다. 월드컵에서 보았던 선수들의 참 애국심의 사즉생 정신을 배워서 2020년 총선 전까지는 모든 정당 업무가 정의와 진실의 정치 실현 위에서 건강한 보수 야당으로 정립되어 정부와 여당의 정의로운 견제 능력을 보일 때 돌아섰던 보수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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