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그가 감기 환자를 상대로 실험을 했다. 감기약 대신 영양제를 주어 본 것이다. 놀랍게도 영양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거의가 거뜬히 나았다고 한다. 그는 병이란 약이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쉽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명의가 지어준 약이니 곧 나을 것이란 믿는 마음이 병을 고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이를 플라시보 효과라 한다.
환자에게 의사나 약은 보조 역할일 뿐이다. 명의는 심의(心醫)라 했다. 환자의 마음을 먼저 다스려 주는 의사를 명의라 하고 그를 믿는 이가 옳은 환자라 본다. 병원에 가면 얼마나 아프냐고 물을 때 1에서 10을 주며 아픈 만큼의 숫자에 손을 짚으라고 하는데 과학적인 것 같기도 하고 웃기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영양제는 플라시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세월이 병원이라 한다. 아픔 없이 지낸 몸이나 마음이 있겠는가. 몸은 마음의 그림자라 하는데 내 나이보다 10년 젊다는 생각으로 최면을 걸고 살아 가자. 세상에 불로초는 없다.
건강보조 의약품의 휘황찬란한 광고에 현혹되어 귀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말아야겠다. 드라마였는지 실화였는지 잊었으나 일본에서 있던 일이다. 야쿠자 두목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야붕, 이번에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사형장에 오르느니 먼저 가겠습니다. 안녕하십시오." 두목이 창 밖을 보니 경찰차가 집을 에워싸고 있다.'꼬붕' 말대로 방법이 없다 싶어 약병을 찾아 한 움큼 입속에 털어 넣고 자살했다.검시 결과 두목은 소화제를 삼키고 영원히 잠든 것으로 판명됐다.정신이 먼저 죽은 것이다.
병을 고치는 것도 덧나게 하는 일도 마음 가짐에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100년을 살며 천 년을 걱정할 일 없이 건강한 정신을 갖고 건강한 몸으로 겸손하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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