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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트럼프의 막말과 붉은 넥타이

조셉 이 / 조지아주
조셉 이 / 조지아주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3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10/02 19:14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날만 새면 악재가 연일 터지면서 곤경에 빠진 듯하다.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우드워드가 펴낸 '공포'라는 책이 판매되면서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내용 중 일부를 보면 "백악관은 미친 동네" "Idiot" "초등학교 5~6학년 수준" 등이 실려있고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는 폐기하고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한다" "한국은 과연 미국의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등 소름 끼치는 내용도 있다.

또 그동안 백악관 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트럼프를) 축출해야 한다는 기고문을 뉴욕타임스에 익명으로 보내 보도된 것,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러시아와 내통한 사건에 대해 뮬러 특검에서 측근들이 유죄로 기소되는 등 트럼프에게 악재는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오는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대통령은 모름지기 국민에게 겸손해야 하는데 반대로 무시·차별하고 막말을 하고 자주 화를 내고 상대를 면전에서 모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최근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총기 난사로 모두 27명이 숨졌는데, 슬픈 유족들이 있는 장례식에서 트럼프가 붉은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색채 규정에 붉은색은 위험을 표시하는 색인데 최고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붉은 넥타이를 매고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과 같이하겠다'는 뜻인지 모르겠다. 막말과 붉은 넥타이를 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기원전 500여 년 전 바벨론 부자들은 사치용으로 붉은 옷감을 선호했다고 한다. 이들은 일시에 망해서 슬퍼하며 통곡했다는 기록이 요한계시록 18장에 있다.

구소련은 붉은 깃발, 붉은 군대로 73년을 지낸 후 막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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