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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우려되는 학교 폭력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8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10/07 13:14

한국에서 학교 폭력 연령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심한 우려가 든다. 학생들 간의 폭력 문제는 한국뿐 아닌 어디에도 있는 일이어서 그렇다 해도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폭력이 중·고등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라면 가정에서 세상 밖 학교로 나온다 해도 부모나 가족들이 곁에서 보살피며 눈을 떼지 않고 있는 시기인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경외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워하고 존중해야 할 교사들에게 어떻게 언어나 물리적 폭력을 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한국 전통 유교의 가르침에 군사부일체, 즉 군주(지금은 국가 정체), 스승, 부모는 똑같이 그 드높은 은혜에 감사와 존경으로 생활 중에서 늘 섬겨야 함이 사람의 마땅한 도리인 것인데, 이를 저버리고 거역함은 극도의 패륜이고 패역이다.

태아로부터의 태교, 출생 후 부단한 가정교육과 학교에 입학해 가정 밖 세상을 배우는 이 모든 교육의 내용과 목적은 부모나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으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생의 전반을 이루어 가기 위한 전인적 소양과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수준 높은 지식이나 뛰어난 기능을 습득함보다 내면에 양심, 도덕, 윤리 등으로 채워진 올바른 사람됨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는 가정에서 부모가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을 보일 때 자녀가 본받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사에 대한 폭력 등 교권 침해 가해자가 학생과 학부모 동률로 나와 있으니 학생의 비행을 탓하기 전에 학부모들이 문제의 시발점임에 이는 실로 암울한 사회의 한 단면이다.

이렇게 가정에서부터 바로 세워지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 등 세상에 나와 거친 경쟁 속에 처해지면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으로 주위를 적대시하며 비타협적, 공격적으로 돌파하려 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키고 사회 전반에 그늘을 드리우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그릇됨이 어른으로부터임을 대오각성하여 아이들을 바른 품성으로 양육해서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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