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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一笑一少 一怒一老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8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10/07 13:16

'一笑一少'란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뜻이다. 이것과 정반대되는 문장이 바로 '一怒一老'다.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말이다.

'一笑一少'는 '일소일소'로 읽고 그렇게 표기하면 된다. 그러나 '一怒一老'의 독음(讀音)을 적은 것을 보면 '일노일노' '일로일로' '일노일로' 등 제각각이다.

'怒'는 '성낼 노'다. 이 글자는 본래 음이 '노'이므로 '노'로 읽고 '노'로 적는다. 격노(激怒), 공노(共怒), 분노(憤怒), 진노(震怒) 등이 그런 예다. '老'는 '늙을 로'다. 노인(老人)의 '노'는 단어의 첫머리이기 때문에 두음법칙에 따라 '노'로 쓴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닌 경우 본음대로 적으면 된다. 경로(敬老), 해로(偕老) 등이 그런 예다. 따라서 '一怒一老'는 '일노일로'로 적어야 맞다.

한편, '喜怒哀樂'은 본음이 '희노'인데도 '희로'라고 하는 것은 듣기에 좋은 발음을 하려는 활음조 현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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