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이제나저제나

언제인지 알 수 없을 때나 어떤 일을 몹시 기다릴 때 '이제나저제나'란 말을 사용한다.

'이제'는 "이제 며칠 후면 졸업이다"처럼 '바로 이때'를, '저제'는 "그는 저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다"와 같이 '지나간 때'를 뜻하는 말이다. 이 '이제'와 '저제'가 합쳐져 생긴 '이제나저제나'는 부사어로 한 단어다.

그러나 "집 나간 자식이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다리고 있다"처럼 '이제'와 '저제'를 분리해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이제'의 경우 기다림을 나타낼 수 있으나, '저제'는 '지나간 때'를 뜻하는 말이므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바라는 의미의 "저제 오나"란 표현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나저제나'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쓰이는 단어로는 '이러나저러나' '요러나조러나' '그러나저러나' 등이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