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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이제나저제나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9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10/08 15:32

언제인지 알 수 없을 때나 어떤 일을 몹시 기다릴 때 '이제나저제나'란 말을 사용한다.

'이제'는 "이제 며칠 후면 졸업이다"처럼 '바로 이때'를, '저제'는 "그는 저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다"와 같이 '지나간 때'를 뜻하는 말이다. 이 '이제'와 '저제'가 합쳐져 생긴 '이제나저제나'는 부사어로 한 단어다.

그러나 "집 나간 자식이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다리고 있다"처럼 '이제'와 '저제'를 분리해 쓰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이제'의 경우 기다림을 나타낼 수 있으나, '저제'는 '지나간 때'를 뜻하는 말이므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바라는 의미의 "저제 오나"란 표현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나저제나'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쓰이는 단어로는 '이러나저러나' '요러나조러나' '그러나저러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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