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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빈털털이→빈털터리, 털터리

[LA중앙일보] 발행 2018/10/17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10/16 18:53

재산을 다 없애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뱅이가 된 사람을 '빈털털이'로 표기하는 사람이 많다. "타이슨은 사치를 일삼다가 빈털털이가 됐다"처럼 쓰고 있지만 '빈털터리' 혹은 '털터리'가 바른 표현이다.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만들어 주는 '-이'가 붙어 명사가 된 것은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만 본뜻과 멀어진 경우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빈)털터리'는 '털털하다'(낡은 자동차 따위가 흔들리면서 느리게 달리다, 성격이나 행동이 소탈하다)의 본뜻과는 멀어진 경우이므로 '(빈)털털이'로 쓰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은행털이.빈집털이 같은 단어를 연상해 '빈털털이'로 생각하기 쉬우나 "OJ 심슨은 이혼한 아내를 죽인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대느라 빈털터리가 됐다"와 같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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