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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애끓다'와 '애끊다'

"'애끓는' 마음을 모은 국민의 응원이 통했는지 전반을 0-1로 지고 있던 한국 팀은 후반 총공세 끝에 이천수 선수의 절묘한 프리킥 골에 이어 안정환 선수가 추가 골을 넣으며 토고 팀에 2-1 승리를 거뒀다."

'애끓다'와 '애끊다'는 많이 쓰이지만 자주 혼동되는 낱말들이다. 두 낱말을 구분해 쓰는 방법은 '애'가 창자를 뜻하는 옛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애끓다'는 '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다'라는 뜻으로 '애타다'로 바꿔 쓸 수 있다. "오리정은 춘향이가 이 도령과 애끓는 이별을 나눈 곳이다"처럼 쓰인다. '애끊다'는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라는 뜻이다. "광언의 소리는 구성지면서도 애끊는 가락으로 흘렀다"처럼 쓰인다.

전반이 한국에게 '애끓는' 경기였다면 후반은 토고에게 '애끊는' 경기가 됐음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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