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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네안데르탈인 나무 창(槍) 20 거리서도 사냥 가능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와 경쟁하다 도태된 힘만 센 열등한 원시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그들이 약 30만년 전에 사용했던 나무 창(槍)은 20 밖에서도 사냥감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똑똑하고 능력있던 사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고고학 연구소 앤미에케 밀크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장 오래된 무기로 알려진 '쇠닝엔(Schoningen) 창' 복제품을 만들어 투창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밝혔다.

쇠닝엔 창은 독일 니더작센주 쇠닝엔의 갈탄 노천광산에서 1만6천여점의 동물뼈와 함께 출토된 구석기 시대 나무창으로 모두 10점이 발굴됐다. 영국 클랙턴온시에서 약 40만년 전의 창 파편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온전한 형태의 사냥 무기로는 쇠닝엔 창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연구팀은 쇠닝엔 창을 똑같이 만들기 위해 영국 켄트지역에서 자란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를 금속도구로 다듬은 뒤 표면은 석기로 마무리를 했다. 이런 작업을 거쳐 만든 760g과 800g짜리 창 2개를 투창 선수들에게 던지게 했다. 연구팀은 투창 선수정도는 돼야 네안데르탈인 사냥꾼의 창 던지기 솜씨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 결과, 투창 선수들은 최대 20 거리에서 사냥감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충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것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네안데르탈인이 근접 사냥뿐만 아니라 사냥감과 거리를 두고도 사냥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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