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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커뮤니티 '애그리후드'가 뜬다

단지 내 과수원·공동체 농장 조성
주민들 야채·허브 직접 생산 참여
CSA프로 운영 로컬푸드 공급도

주택단지를 지을 때부터 풀장이나 테니스장 같은 편의시설 대신 농장을 짓는 곳이 늘고 있다. 공동체가 함께 농사를 짓기 원하는 중년층과 시니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주택단지를 지을 때부터 풀장이나 테니스장 같은 편의시설 대신 농장을 짓는 곳이 늘고 있다. 공동체가 함께 농사를 짓기 원하는 중년층과 시니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애그리후드(agrihoods)가 뜬다. 애그리후드란 농업(agriculture)과 이웃(neighborhoods)의 합성 신조어다. 자연과 함께 살려는 중년층과 시니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대형 주택개발 업체들이 곳곳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애그리후드는 풀장이나 테니스장 등의 편의시설 대신 농장을 건설하여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시도다. 단지 내에 과수원, 커뮤니티 가든(공동체 농장), 오개닉 팜을 포함하고 CSA(커뮤니티 서포티드 애그리컬쳐의 약자로 공동체가 지원하는 농업이란 뜻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계되어 신선한 로컬푸드를 공급받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새로운 주택건설 방식이다.

팜스프링스에서 최첨단 애그리후드 커뮤니티를 건설 중인 미라론 컴퍼니는 최근 기초공사와 함께 올리브 나무와 감귤나무를 식재했다고 발표했다. 7000그루의 올리브 나무 과수원이 조성됐다. 미국 내에서 대규모 애그리후드로 꼽히는 이 단지에는 300에이커의 부지에 1150채의 주택, 18홀 골프코스, 커뮤니티 가든, 트레일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건설 중인 12곳의 애그리후드를 소개한다.

1.애그리토피아(Agritopia)



피닉스 도심 안에 위치하고 있다. 450채의 주택, 커머셜, 농장, 개방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웃과 쉽게 연결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여러가지를 공유할 수 있다. 특징은 양과 닭을 키울 수 있는 농장, 감귤 과수원, 채소밭 등이다.

2.세렌비 커뮤니티(Serenbe Community)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1000에이커의 커뮤니티다. 4개의 오메가 모양으로 구성된 작은 촌락이다. 녹지, 습지, 호수, 언덕 등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져 있다. 중심부에는 25에이커의 오개닉 농장인 세렌비 팜이 있다. 인근 3개의 식당에 오개닉 농산물을 공급하는 CS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프레이리 크로싱(Prarie Crossing)

일리노이주 그레이스레이크에 위치한다. 이 애그리후드는 기차를 이용하여 통근하기 쉽게 디자인됐다. 상점도 있고 환경과 글로벌 시티즌십을 교육하는 차터 스쿨 등으로 구성됐다. 시카고 지역에 오개닉 푸드를 공급하고 차세대 농부를 발굴하기 위한 100에이커의 오개닉 농장이 유명하다.

4.사우스 빌리지(South Village)

이 커뮤니티는 버몬트 주의 두 가지 중요한 전통인 열린 공간과 마을 생활을 결합하여 디자인됐다. 특징은 산책로, 크로스 컨트리 스키장, 커뮤니티 가든, 4에이커의 오개닉 농장이다. CSA를 통해 사우스 빌리지 주민들에게 로컬푸드를 공급한다. 다른 농장과 달리 이곳에는 15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1에이커의 솔라팜이 있다.

5.히든 스프링스(Hidden Springs)

아이다호 주의 보이즈에 있는 이 공동체는 농업 전통과 작은 마을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135년된 농장과 800에이커의 오픈된 공간을 자랑한다. 식당, 학교, 소방소, 해수 수영장이 있고, CSA 멤버를 위한 야채와 유기농 허브를 생산하는 오개닉 팜이 있다.

6.윌로스포드(Willowsford)

버지니아 주 로든 카운티 중심부에 위치한 이 커뮤니티는 4000에이커에 이르는 4개의 독특한 마을이 서로 연결돼 이루어졌다. 부지의 절반 이상이 열린공간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윌로스포드 비영리 재단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 300에이커의 농장에는 150가지가 넘는 야채, 허브, 과일, 꽃 등을 재배하고 다양한 가축을 키운다. 생산물은 대부분 CSA 프로그램과 팜 스탠드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급된다.

7.쿠쿠이울라(Kukui'ula)

쿠쿠이울라의 농산물이 고급스럽다는 것은 유명하다. 하와이 낙원에 펼쳐진 이 커뮤니티는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지속가능한 농업의 원칙 위에 세워졌다. 20에이커의 호수가에 위치한 업컨트리 팜에서는 황토에서 바나나, 파파야, 차드, 감귤, 허브, 파인애플, 아루굴라, 빵나무 등이 재배된다.

8.버킹 호스(Bucking Horse)

콜로라도 주에 있는 공동체 커뮤니티. 산 기슭에 있는 포트콜린스 마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지역사회, 환경, 교육, 건강, 경제 원칙에 바탕을 두고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60에이커이 농경지에는 트레일, 자전거 숍과 요가 스튜디오 같은 건강을 챙겨주는 스토어, 커뮤니티 가든, 농장 직영 식당 등이 있다.

9.스코코미시 팜스(Skokomish Farms)

워싱턴 주 퓨젯 사운드 지역의 건초농장에 건설된 환경공동체다. 18개로 구획지워져 있으며 각각 5에이커의 집과 35에이커의 경작 농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농사는 주민 중에서 선출된 농장 관리자가 맡는다. 일년내내 건강한 유기농 야채를 생산하고 가축을 자연방목하고 곡물 생산을 한다.

10.하베스트(Harvest)

하베스트는 텍사스주 노스레이크에 위치한다. 1150에이커의 부지에 3200채의 에너지 효율 주택,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커뮤니티의 중심부에는 정원과 커뮤니티 가든, 과수원이 조성되며, 주민들은 직접 농사를 짓고 신선한 로컬푸드로 밥상을 차리게 된다.

11.센데로(Sendero)

캘리포니아의 샌후안카피스트라노에 위치한다. 6000채의 랜초 미션비에호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3개의 독특한 커뮤니티 중의 하나다. 1만7000에이커의 광대한 부지위에 건설되며, 주민들은 산책길, 공원, 가든, 목장이 있는 다양한 주택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센데로 팜과 랜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야채, 허브, 꽃 등을 구입할 수 있다.

12.프레이리 커먼스(Prairie Commons)

캔자스주 올레이스에 위치한 이 커뮤니티는 시니어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15에이커 호수 주변에 건설되는 산책로가 특징이다. 부지 내에 있는 티베트 팜에서는 야채, 과일, 소규모 가축을 키운다. 부대시설로 커뮤니티 가든, 파머스 마켓, 요리 학교, 식당 등이 있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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