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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깨달음 실천하는 날

원불교 대각개교절 104년

지난달 28일 LA원불교 교당에서 진행된 '원불교원기 104년 대각개교절'에 참석한 교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LA원불교 교당에서 진행된 '원불교원기 104년 대각개교절'에 참석한 교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윤성 교감(가운데)이 교무들과 함께 원불교 대각개교절 104년 기념법회를 하고 있다.

양윤성 교감(가운데)이 교무들과 함께 원불교 대각개교절 104년 기념법회를 하고 있다.

LA교당서 '원불교 열린 날' 법회
창립자 박중빈 대종사 가르침 설파


원불교 창립 104주년을 기념하는 '원불교 원기 104년 대각개교절(원불교가 열린 날)' 기념법회와 경축행사가 지난달 28일 LA원불교 교당에서 진행됐다.

LA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21개국에 있는 해외지역 교당에서는 이날 일제히 스승의 깨달음을 되새기면서 그 가르침에 감사하면서 모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기념법회를 가졌다.

LA교당에서는 한국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70)의 '스승님 은혜에 보은합시다'라는 경축사를 양윤성 교감(미주서부교구 교구장)이 대독했다. 김 종법사는 경축사에서 "창립자인 박중빈 대종사는 어둠과 고통에 싸인 우리에게 새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종교의 가르침을 주었다. 그 교법의 본의는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그 실천은 할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될 수 있도록 대자비의 제도문을 열어 주었다"며 큰 깨달음의 길에 들어선 교도들은 '영겁의 행복자'임을 되새겨 주었다.



이어서 진행된 설교에서 필라델피아의 원불교 미주선학대학원 교수인 송상진 교무는 "캐나다의 이민가정에서 태어나 원불교의 교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부터 원불교 교도로서 해외에 살면서도 그 가르침을 실천하며 생활한 부모님의 덕"임을 강조하면서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큰 깨달음의 길을 논리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안내해준다는 걸 알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며 창립자의 대각에 대한 은혜를 삶으로 실천할 것을 재차 교도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법회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전후로는 교당 주변의 도로에 잠시 차량 정체 현상이 있을 정도로 많은 교도들이 참석했다. 특히 원불교를 모르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참석한 교도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130여 명의 참석자는 법회 후 흥겨운 사물놀이, 사철가, 아리랑, 꼭두각시춤 공연과 특별 한식 점심 상차림으로 원불교 최대 경축일을 함께 즐겼다. 행사 후 양윤성 교감과 일문일답을 통해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돌아봤다.

- 올해의 주제가 '모두가 은혜입니다'이다.

"원불교를 창립한 대종사의 큰 깨달음이 인간과 모든 우주 관계는 하나의 원처럼 서로 연관된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 은혜의 관계로 맺어졌다. 그래서 교화의 목표도 '고락을 함께하는 행복 공동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 내가 누군가의 은혜이면서 동시에 나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은혜를 입고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보은하며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 어떻게 도를 닦나.

"시간을 따로 갖기보다는 모든 행위를 하면서 동시에 그 행위 하나하나에 공을 짓는다. '모든 것에 부처상이 있고, 모든 하는 일이 불공을 쌓는 것'이다. 지금 내가 기자와 얘기하는 것도 마음을 담아 함으로써 도를 쌓는 것이다. 그래서 대종사님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원불교에서 동그란 원을 교당에 두는 것이다."

- 외국인도 눈에 뜨인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일요일에 따로 영어법회를 열고 있다. 한 6~7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원불교란=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4월28일 새벽에 20여 년 동안의 구도 끝에 '만유가 한 체성이요, 만법(모든 우주 만물의 법)이 한 근간'이라는 일원의 진리를 크게 깨치면서(대각) 새로운 종교로 시작했다(개교).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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