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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체인 '드레스반' 오프라인 매장 폐쇄

뉴저지에 본사…지역 경제 타격 심할 듯
매각 시도 불박, 온라인 판매로 활로 모색

미 전국에서 철수하는 의류 체인 '드레스반'의 맨해튼 미드타운 매장. [구글맵 캡처]

미 전국에서 철수하는 의류 체인 '드레스반'의 맨해튼 미드타운 매장. [구글맵 캡처]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의류 체인점 '드레스반'이 모든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첫 매장을 커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연 뒤 지금까지 전국에 650개 매장과 68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엘리엇과 로스르린 제프 형제가 만든 이 브랜드는 최근까지도 본사를 뉴욕주 라클랜드 카운티에 두었으나 7년 전 모회사가 있는 뉴저지주 마화로 옮겼다.

현재 뉴저지주에 29개 매장과 뉴욕주에 58개 매장이 있다.



당초 이 회사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지난 20일 매장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쇄 조치로 일자리를 잃게 된 직원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장 폐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드레스반은 지금까지 공장에 납품을 해 오던 협력사들에게 정상적으로 대금이 지불될 것이며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타일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금과 같은 소비 행태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로는 더 이상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없는 지경"이라며며 매장 철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매장 철수가 폐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H&M'과 같은 회사와 경쟁에서 뒤처지고 온라인에서는 아마존에 밀리면서 회사 매출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매장 판매를 아예 없애고 대신 온라인 판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을 뜻한다.

드레스반의 소유주는 아세나 리테일 그룹으로 '앤 테일러' '로프트' '레인 브라언트' 등의 의류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면 미국과 캐나다 등에 35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나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나 리테일 그룹의 주가는 올해 무려 50%나 하락했는데 이날 드레스반 매장 폐쇄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2.6% 상승한 주당 1달러17센트로 거래되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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