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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최소 6명 사망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7/2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21 15:13

1억9000만 명에 열파 경보
퀸즈 ㆍLI 일대 전기공급 끊어져
퇴근길 맨해튼 전철 멈추기도

미 전역에 몰아닥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까지 최소 6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체감온도가 화씨 115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주말 뉴욕 자이언츠 라인맨 출신이자 수퍼보울 우승 멤버인 미치 페트러스(34)가 아칸소주 가게 밖에서 작업하다 열사 쇼크로 사망했으며, 애리조나주에서는 에어컨 기술자가 작업 도중 사망하는 등 폭염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NBC 방송 현지 제휴사 KPNX가 전했다.

이처럼 이번 폭염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뿐만 아니라 건장한 청년들도 피해자가 됐으며, 사망자는 이 외에 메릴랜드주에서도 4명이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총인구(3억2700만 명)의 약 60%인 1억9500만 명에게 열파(heat wave)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퇴근 시간대에는 뉴욕시 지하철 컴퓨터 시스템 고장으로 찜통더위 속에서 1~6호선과 S셔틀 노선 승객들이 장시간 열차에 갇혀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뉴욕 지하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개 노선의 열차가 1시간 이상 멈춰섰다.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전력회사 PSEG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퀸즈 일부와 롱아일랜드 일대 9000여 가구에 20일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21일 낮까지도 수백 가구에 전력 공급이 복구되지 않아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라델피아에서는 은퇴자 거주 시설 정전으로 노년층 거주자 250여 명이 대피소로 피신하기도 했다.

각종 스포츠 경기와 문화 공연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21일 열릴 예정이던 뉴욕시 철인 3종 경기가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됐고, 센트럴파크의 야외 음악공연 'OZY fest'도 취소됐다.

이밖에 매사추세츠주의 브리언트리 경찰서는 "폭염이 극심하니 범죄를 저지르신 분은 더위가 누그러질 월요일(22일)까지 삼가시길 바랍니다"란 공식 서한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햇볕에 놓아둔 차량 대시보드 위에 비스킷 반죽을 진열했더니 두세 시간 안에 구워지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시카고의 한 아동병원은 차량 내 온도가 30분 안에 화씨 124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아동을 잠시만 차량에 방치하는 것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도로 위험하다고 알렸다.

한편 미우주항공국(NAS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의 지구평균 기온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초 북아메리카 최북단인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의 낮 기온이 역대 최고 기온인 화씨 90도까지 치솟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퀘백주를 비롯해 온타리오.노바스코샤 등지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토론토의 한낮 체감 온도가 화씨 99도까지 올라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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