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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세습' 다시 논란…한인 교계도 주목

[LA중앙일보] 발행 2019/07/30 종교 18면 기사입력 2019/07/29 19:02

지난해 9월 예장통합 교단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재판국의 헌법 해석이 잘못됐다는 결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총회에서 명성교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지난해 9월 예장통합 교단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재판국의 헌법 해석이 잘못됐다는 결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총회에서 명성교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명성교회 소속 교단 판결 연기
예장 통합 총회장은 미주 출신

한인 교계도 "판결 여부 주목"
한국선 포털 사이트 검색 1위

사회에서 공론화, 교단 압박
세습 판결 논의는 내달 재개


요즘 한국 및 미주 한인 개신교계에서는 교회 세습 이슈가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한국시간)은 개신교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국 명성교회 부자 세습' 불법 여부 판결이 진행됐지만 선고가 연기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재판은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 교단이 진행하고 있다. 예장 통합은 교인수만 200만 명에 이르는 한국 최대 교단으로서 현재 총회장은 미주 출신의 림형석 목사(67)가 맡고 있다. 림 목사는 LA동부 지역의 선한목자장로교회에서 시무하다 한국 평촌교회로 목회지를 옮긴 뒤 예장 통합 교단 총회장에 올랐으며 과거 나성영락교회 담임을 맡은 림형천 목사의 형이기도 하다.

예장통합의 세습 불법 여부 판결 연기는 한국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다.

미주 한인 교계 목회자들도 세습 판결과 관련, 예장 통합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예장 통합은 미주 지역 해외한인장로회(KPCA) 교단의 전신이다. 현재는 서로 자매 교단으로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헌법 체계를 갖고 있으며 KPCA는 소속 교인수만 9만명에 이르는 미주 한인 교계내 최대 교단이다.

KPCA 한 목회자는 "예장통합 측에 속한 지인 목사들로부터 교단내 상황을 들어보니 명성교회가 워낙 대형교회다보니 교단내에서도 입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이라며 "아마 예장통합 내부에서는 섣불리 위법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문에 외부(사회)에서 교회 세습 이슈가 공론화돼 역으로 교계에 압박이 가해지는 형태"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신교내 교회 규정과 사회법적 사안을 두고 학회, 법률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한국교회법학회는 한국 개신교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 세습 금지 규범 등을 포함한 표준 정관을 발표했다. 교회 표준 정관은 일선 교회에 대한 구속력은 없지만 세습 금지 규정이 담긴 표준 정관은 세습 이슈를 외부에 좀 더 공론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현재 명성교회 등이 소속된 예장통합을 비롯한 주요 교단에는 대부분 헌법에 세습 금지 조항이 이미 포함돼있다. 그러나 세습 교회들은 논란을 무릅쓰고 교단 탈퇴를 각오하면서까지 세습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명성교회와 같은 대형교회는 교단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히려 교단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예장통합이 운영하는 신학교(장로회신학대학) 학생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등도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성명서에서 "총회 재판국이 심리만 할 뿐 재판은 하지 않는 미온한 태도를 보인다"며 "재심이 미루어지는 동안 명성교회 불법 세습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예장 통합 재판국의 세습 판결 논의는 내달 5일 다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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