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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의문 생길 때 오세요" 재가불자 신행단체 '우담바라회'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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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9/07/30 종교 22면 기사입력 2019/07/29 19:18

6 가정서 시작 40명으로
지금은 온라인 소통도

가정법회를 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김원길 회장. 앞에 앉은이가 이원익 법사.

가정법회를 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김원길 회장. 앞에 앉은이가 이원익 법사.

이원익 법사

이원익 법사

매달 셋째 주일 저녁이면 평균 20명 정도의 불자들이 함께 모여 가정법회를 시작으로 공양과 공부 그리고 친교를 나눈다. 남가주 불교신도들의 신심단체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우담바라회(회장 김원길, 법사 이원익)'이다. 김원길 회장과 함께 초창기 멤버 중에 하나인 이원익 법사는 다음과 같이 이 모임을 소개했다.

1991년 6월에 '보리승가회'라는 이름으로 불자 여섯 가족이 처음 모였다.'체계적인 경전공부와 신실한 수행을 함께 해 나가자'는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듬해인 1992년 1월에 이름을 '우담바라회'로 바꾸면서 좀 더 폭넓은 지향을 두게 되었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상상의 꽃'으로 여래(부처님의 10가지 호칭 중의 하나)나 전륜성황이 나타날 때 피는 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싹이 터서 1000년, 봉오리로 1000년, 피어서 1000년 이렇게 하여 3000년만에 한번씩 꽃이 핀다. 이렇게 귀한 꽃과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 이웃에 실천함으로써 이 세상을 여래나 전륜성황이 다스리는 세상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우담바라회로 개명했다.

여섯 가정이 차츰 입소문으로 전해져 부부 혹은 혼자서 모임을 찾아오게 되어 지금은 회원 및 준회원이 40명 가까이로 늘었다.

정기모임은 사정에 따라서 회원 가정의 집 혹은 불교회관 등의 공공장소에서 해 오고 있다. 모임 장소는 때에 따라 변하지만 모임의 진행은 항상 똑같다.

보통 오후 6시반 가정법회로 시작된다. 헌향과 부처님께 삼배를 올린 후 삼귀의, 발원문, 천수경, 반야심경을 비롯해 15분 참선을 한 후 불자로서의 마음을 다짐하는 사홍서원을 함께 하면서 법회를 마친다.

이어 간단한 공양을 하고 한시간 동안 공부를 한다. 스님이나 법사 등 외부강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주제를 정해 준비한 것을 나누기도 한다. 이것 역시 한 시간 정도 한다.

마무리로 회원 가족들의 경조사와 남가주 불교계의 공지사항을 알리면서 공식적인 모임이 끝난다. 이후 회원들의 친목 시간이 저녁 9시가 넘도록 이어진다.

지난 28년의 우담바라회의 행적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회원들의 글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매달 발행한 우담바라 회지이다. 1996년 1집이 나온 이후 지난 2016년까지 모두 20집을 펴냈다. 여기에는 회원들이 공부하면서 느낀 것을 비롯해 그때마다 불교계에서 이슈가 되는 내용이 그대로 기록되어 담겨있어 깨달음을 향해 가는 회원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었다.

2016년 이후부터는 디지털시대의 추이에 맞추어 인쇄된 종이 회지는 20집으로 마감하고 온라인으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회원들의 공부 진작과 포교 그리고 돌아가는 남가주 불교계의 소식들을 서로 소통해 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외부 필진들의 동참도 환영하여 다양한 문체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김원길 회장은 "개인적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숨가쁘게 서두르지 않고 뜸을 들이는 편이다. 일단 숨고르기를 한 다음에 말과 행동을 함으로써 얻는 좋은 점들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숨을 돌린다는 것은 자신을 돌이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과 통한다. 우담바라회가 28년 동안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수행을 하는 불자들의 공덕"이라며 오랜동안 함께 해 온 불자들의 친교의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익 법사는 "특히 이곳 미국에서 살다보면 불자로서 외로울 때가 있다. 또 물어보고 싶은데 길잡이를 찾기 힘들다. 이런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는 것이 우담바라회"라며 부담갖지 말고 동참할 것을 권했다.

▶문의:김원길 회장(949)212-8884, 이원익 법사(562)83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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