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말로 작동하는 차 만들겠다"
추교웅 인포테인먼트 센터장
제네시스 오디오에 자부심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장장비 사용이 불편하고 고장이 잘 나는 일본·독일 차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지만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 요구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 현대차그룹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귀띔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센터장(상무)으로부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 자동차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
A : "과거에는 공조장치를 작동하고 오디오를 듣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보다 편하게 정보에 접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숙제다."
Q : 왜 삼성전자와 협업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A : "특별히 어느 기업과 협업하고 안 하는 정책이 있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분야 최고 수준인 하만을 인수했고, 하만과는 계속 협업해 왔다."
Q : 자동차의 전장장비가 많아지면서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가 커졌다. 해결방법 없나.
A : "사용자경험(UX)을 설계할 때 그게 가장 어렵다. 모든 세대를 만족시키려면 항상 어중간한 시스템이 나오기 마련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사람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으론 AI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이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 같다."
Q : 현대차그룹이 렉시콘·크렐 등 유명 오디오와 협업하지만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많다.
A : "제네시스에 탑재된 시스템에 대해선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반기 나오는 신차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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