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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34>외국어 익히기 위한 조언 3

문장을 공부할 때 주의할 점은 절대로 문장을 외우면 안 된다. 암기해야할 것은 단어의 뜻이지 문장이 아니다. 문장은 이해하는 것이다. 문장을 외우면 응용이 불가능하기에 말을 배우기 어렵다. 말은 하고 듣는 것인데, 한다는 것은 문장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문장을 이해하면 몇 개의 새 문장을 배우지 않고도 만들 수 있고 그게 바로 말하는 것이다.

스패니시에서 문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문장의 품사를 아는 것이다. 품사를 모르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영어 문장은 [주어(S)+동사(V)+목적어(O)] 순이고 모든 단어를 떼어 쓴다. 한국어 문장은 [주어(S)+목적어(O)+동사(V)] 순이고 역시 떼어 쓴다. 스패니시는 문장 구성이 전혀 다르다.

즉, [동사(V)주어(S)+목적어(O)] 순이다. 언제나 문장의 맨앞은 동사로 시작하고, 주어는 영어의 I, you 같이 인칭대명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동사 뒤에 알파벳 부호로 붙어 있다. 주어를 알려면 먼저 문장에서 동사를 찾아야 하고 그런 다음 동사 뒤에 붙어있는 부호를 알아야 인칭을 알 수 있다. 동사가 무엇이고 동사 뒤에 붙이는 알파벳 부호가 무엇인지만 알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인 ¿Como esta?의 경우, Como?는 의문사로 영어 How?이고, est가 동사이며, 동사 뒤에 붙은 마지막 글자 부호인 a가 3인칭 단수 인칭으로, ¿Como esta?는 영어로 How is you?가 된다. 영어에는 그런 문장이 없기 때문에 모든 책에서 How are you?라고 가르친다.

영어권 사람들은 무려 500년 전부터 스패니시를 배워왔지만 아직까지도 그들의 인칭을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스패니시는 영어로 가르칠 수 없는 언어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학교에서 몇년을 배워도 암기한 문장 몇개 외에는 말을 못한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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