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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한인 2세 삼남매 박이삭-태양-유리

“미래의 꿈 함께 키워 가고 있어요”

1980년대 이민 온 한인 1.5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시카고 한인 2세 삼남매가 각자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다.

이제 막 50대에 접어든 박태교-허영은씨의 2남 1녀. 7, 8, 10학년으로 학업에 충실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한인사회에도 꽤 알려진 삼남매다.

큰 아들은 박이삭(Alvin)군이다. 제임스 코넌트고교 10학년이다. 둘째 아들은 세인트후버트 카톨릭 스쿨 8학년인 박태양(Justin)군, 막내 딸 박유리(Crystal)양은 같은 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들 삼남매는 지리산 청학동 서당에서 예절교육을 받은 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 한다.



모두 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인데 2013년 세계어린이합창제에 초청 받아 한국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다. 또 TV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에 출연, 서울과 부산 등지를 돌며 솜씨를 뽐냈다.

시카고에선 시카고한국예술원 소리빛, 시카고한국무용단(유리)의 멤버로 주류사회의 각종 공연에도 참가했다.

이들은 2014년 독일로 바이올린 투어에 이어 2016년 베티헤그 음악아카데미의 멤버로 카네기홀 공연, 2017년 포르투갈 투어를 했다. 셋 모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이삭군은 고교 진학 후 드럼으로 바꿨다.

미 중서부 시카고한인청년회의소 멤버인 어머니 허은영씨 안내로 삼남매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해 삼남매 모두 대통령 봉사상 골드상을 수상했다.

올해 이들에겐 목표가 있다. 4월 시카고대학에서 열릴 제6회 전통예술 경연대회에서 소리빛과 시카고한국무용단 멤버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또 태권도 검정 띠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한인문화회관에 씨름판과 텃밭 등을 만들어 기부하려고 한다. 이밖에 보이스카웃의 마지막 단계인 이글 스카우트가 되는 프로젝트에 문화회관과 연계한 한인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한인사회 발전에도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인 2세 삼남매의 꿈은 다른 듯 닮았다. 이삭은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가 나라를 지키는 애국심 많은 군인이 되고자 한다. 둘째 태양은 수학과 과학 계통을 전공해 더 좋은 미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막내 유리는 멋진 배우가 돼 주위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소중한 삶의 의미를 주는 공연을 하고 싶어 한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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