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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가 예멘 난민 받아들일 전망, 밝지 않다" NYT 기고문

정은혜
정은혜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02 15:57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최충일 기자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분노 여론은 한국사회의 심각한 외국인 혐오증을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뉴욕타임스에는 이런 내용의 기고문이 실렸다. 글은 한반도 관련 사안을 다뤄온 온라인 매체 '코리아 익스포제' 구세웅 편집장이 썼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와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인도주의적 감성은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열악한 난민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1994년 이후 난민 신청자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인정한 이들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며 이를 거의 무시할 만한 숫자라고 지적했다.


30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 등의 단체가 집회를 열어 난민수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또, 한국인들이 제주 예멘 난민 수용 여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여론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에 따르면 '난민 수용 반대'는 49. 1%로 '찬성'(39.0%)보다 많았다.

구 편집장은 "한국은 오랫동안 외부인들에게 편협하고 비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면서 "얼마 안 되는 예멘인들에 대한 분노는 한국인들의 제노포비아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로파출소 앞에서 열린 '난민 반대 반대' 집회에 참가자들이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주최측인 예멘 난민 반대에 반대하는 '벽돌' 그룹은 이번 집회를 통해 정부에 난민 보호, 인종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뉴스1]

구 편집장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뭘까. 정부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입장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 출신이긴 하지만 대선후보 시절 TV토론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희망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2007년부터 국회에 계류돼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어두운 전망을 더하는 요소라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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