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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위스콘신 한인회 산 증인 이석식 회장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22 15:14

“위스콘신 케노샤, 시카고 생활권이죠”

“지난 5월 9일 한 식당에서 시카고 지역 1959년생들이 모여 환갑(만 60세) 잔치를 벌였는데 케이크도 자르고 노래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회비도 59 달러였어요. 하하”

1985년 부모님 초청으로 위스컨신 케노샤에 도착한 이석식(사진)씨는 한국에서 대학과 군대를 모두 마치고 왔다.

얼마동안 영어공부를 한 후 애봇 랩, 아메리칸 모토, 크라이슬러 공장, 제약회사 등을 다니며 미국 물정을 익혔다. 1990년 한국에 나가 결혼도 했다.

그 후 KOMAX라는 공구(Tool) 수입 및 소매상을 3년 정도 운영했으나 홈디포와 머나즈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케노샤에서 ‘농사’를 짓기로 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야채를 심었다. 85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농지에 무우, 배추, 고추, 오이, 호박, 깻잎 등을 수확해 중부마켓과 아씨마켓 등 그로서리에 공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산보다 신선도나 품질에서 앞선다고 강조한다.

“한국 고랭지 야채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들 하시죠. 직접 오셔서 수확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는 “농약을 안 쓰면서 야채를 재배 하다 보면 벌레 먹은 것들이 나오는데 이것이 오히려 농약을 써서 공장 제품 찍듯이 깨끗하게 출고되는 야채와는 맛에 있어 차이가 난다”고 전한다.

4~6명의 직원이 일하는데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으로 멕시칸들이 별로 없다고 한다. 과거 베트남전에 미국 용병으로 나선 ‘몽족’들이 그나마 은퇴하고 농사 일손을 돕고 있다고.

남부 위스콘신 한인회는 케노샤에 있다. 이석식씨는 총각 때부터 한인회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인회에서 총무, 재무를 거쳤고 6년 전엔 회장을 지냈다. 이사장을 거쳐 지금은 이사로서 ‘봉사’에 참여 중이다.

그는 시카고 서버브 한인 타운인 나일스에서 35마일 떨어진 케노샤가 물가도 싸고 세금도 낮아 너무 좋다고 말한다. 시카고 지역에서 뷰티 서플라이, 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조용한 곳이라고 소개한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포함된 데다 ‘아마존’, ‘팍스콘’ (2200 에이커)과 같은 회사들이 들어와 경제 활성화도 기대 된다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육사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주리 주에서 대위로 복무하고 있다. 딸은 코네티컷 주에서 직장을 다닌다.

케노샤 지역을 한 번도 떠난 적은 없지만 일일생활권 안에 있는 시카고 지역을 자주 들리는 그는 “윌링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케노샤는 시카고 생활권이예요”라며 자신도 시카고언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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