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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실버 선교의 길 걷는 정운길 목사

“100세 시대, 의미 있는 일 보람 느껴”

텍사스주 달라스 소재 DTS 신학교에서 선교사 코스를 마치고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 리버티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받은 정운길(사진) 목사가 시카고에 온 것은 2001년이다. 실버선교회 강의차 왔는데 강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지금까지 선교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연장자들이 은퇴를 하면 특별히 할 일이 없으시잖아요. 그분들의 선교지 파송을 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지요.”

시카고를 비롯 워싱턴 DC, LA, 시애틀, 애틀랜타, 달라스 등 전 미주를 상대로 세미나를 여는데 그동안 107회에 걸쳐 2740명의 졸업자를 배출했고 130여 가정이 파송됐다. 아무래도 아시아권보다는 미국에서 가까운 중미나 남미가 선교지 대상이다. 이를 위해 매년 스패니쉬 클래스를 열고 파송 준비를 돕는다.

“외대 서반어학과 출신 교수(남융우)를 모시고 강의를 하는데 중간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합니다”는 그는 매주 토요일, 12주에 걸쳐 강의가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뒤에서 조용히 목사인 자신을 뒷바라지 하는 부인과의 슬하에 2남1녀를 뒀다. 한국에 있는 장남은 신한금융에서 울산, 통영, 울릉도 지역을 관할하는 부장으로 직장 생활에 충실하고 둘째 아들은 달라스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한다. 막내인 딸도 달라스에 거주하는데 자동차 정비업체(Sun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에겐 다양한 취미가 있다. 낚시, 등반, 골프 그리고 클라리넷 연주 등이다. 팍스 리버나 미시시피주로 낚시를 가곤 한다. 산이 없어 등반을 자주 못하니 주변의 공원에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골프는 핸디 18이고 틈틈이 배운 클라리넷은 예배 특송 시간에 독주를 할 정도이다.

전 미주를 다니며 선교 사역을 하다 보니 비행기를 자주 탄다. 1년에 40-50차례 이용하는데 2년 가량 마일리지를 쌓으면 3년째에는 한국 여행 공짜표가 가능하다고.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주어진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는 그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 30년 이상의 긴 여정 동안 “영혼 구원”을 위해 같이 동참할 사람을 구하는 일이기에 보람이 있다고 강조한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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