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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아가페 침례교회 안양숙 사모

“기독교 서적 번역에 많은 시간 할애”

가족이민으로 1988년 미국에 온 안양숙(사진)씨는 잠깐 시카고에 머물다 신학 석사 공부를 위해 테네시 주로 남편(안영배 목사)과 함께 이주했다. 녹스빌에서 2년 반 정도 기독교 교육학 공부를 마치고 다시 시카고로 돌아왔다.

2남 1녀를 키웠다. 큰 아들은 지금 트레이딩 컴퍼니에서 디렉터로 일한다. 손자 하나에 손녀가 둘이다. 병원 응급실 닥터인 둘째 아들은 위스콘신주에 거주한다. 막내인 딸은 애리조나 주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는데 돌 지난 손녀가 있어 가끔 안씨가 아기를 보러 간다.

갈보리 침례교회(현재 예동교회) 초청으로 미국에 온 이들 부부는 남침례회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시카고로 돌아와 아가페 침례교회를 개척했다. “선교 중심,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주로 나이지리아에 가서 고아원, 학교, 병원 등을 세우고 왔습니다”고 말하는 안 사모. 남편 안영배 목사는 은퇴했다. 하지만 그는 사모로서 주일학교, 선교부 책임을 맡고 있다.

안 사모의 삶의 모토는 “죽음이 찾아와 내가 진짜 일을 못하기 전까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이다. 영어로는 “ I shall not die until I die”. 은퇴 없이 꾸준히 일하기를 소원한다.



“시간 되면 책도 읽고 음악도 감상해요. 무엇보다 13살짜리 큰 손주로부터 13개월 된 손녀에 이르기까지 4명의 손주들과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즐거워요.”

경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안 사모는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유학 길에 오른 만큼 대부분의 시간을 기독교 서적 번역 일에 쏟고 있다. 시카고 문인회원으로 취미 삼아 시를 쓰기도 한다.

그는 신학을 하면서 여성 신학에 대해서 혹은 남녀 불평등과 차별 등의 이슈에 관심을 가졌다. 셀리 스티븐의‘신약 성경의 여성관’이란 책을 번역하고, 논문을 쓰면서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은사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어떤 사역에서도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졌다. 설교와 가르치는 사역을 포함해서이다.

안 사모는 성경에서 받은 신학적인 믿음을 갖고 캔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남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고 루이빌 뷰첼 파크 침례교회(Buchel Park Baptist Church)에서 남 침례교단의 켄터키 주 총회 안수위원들의 심사과정을 거쳐 1991년 가을 안수를 받았다. 이후 시카고 근교 기독 병원(Christ Hospital)과 루터란 병원(Lutheran General Hospital), 스웨디시 병원, 그리고 여러 신학대학과 대학원에서 목회자로서 돌보고 배우며 가르치며 성장해 왔다고 전한다.

전문인으로서 안 사모의 과거와 현재는 그의 웹사이트(Storytelling House International.org)에 들어가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SIMPLY THE STORY”란 책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경 공부 방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글이 없는 제3세계에까지 복음을 영상으로 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글이 없어도 말로 성경 공부를 시키는 프로그램이지요. 글 모르는 사람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거예요.”

안 사모는 올 가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고국을 떠난 30년 사이 한국이 너무 많이 변해 가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 교회가 가슴으로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젊은 한국인들에게 ‘Simply the story’를 전파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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