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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PB EXPRESS사 윤대기 대표

“일하는 게 취미입니다”

성탄절인 1969년 12월 25일, 윤대기(사진)씨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도착했다. 미국 체육회의 초청을 받아 레슬링 종목 자유형 코치로 왔다.

윤 씨는 코치를 하면서 이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레슬링 코치의 수입만으로는 재정적인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민자로서 새 터전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사업을 선택하게 됐다.

주위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비즈니스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1달러이던 시절, 열심히 일해 1천 달러를 겨우 마련해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그는 현재 PB Express란 물류 회사를 운영 중이다. 1988년 창립한 PB Express사는 오하이오 주 록키 리버 지역에 본부를 두고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 등 중서부 4개 지역을 커버했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챨스톤, 조지아 주 사바나, 캔사스 주 캔자스 시티, 플로리다 주 잭슨빌 지역까지 지사망을 넓히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정직과 성실, 고객 만족을 모토로 일해 왔다.



윤 대표는“지금도 열심히 일합니다. 일하는 것이 저의 취미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매일 일터로 출근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그는 레슬링 밖에 몰랐다. 고등학생 때 입문, 중앙대학에 진학해 국가대표로 제18회 도쿄 올림픽(1964년 개최)에도 출전했다.

레슬링 코치로 미국에 온 이후, 그는 경기장 밖으로도 시야를 넓혔다. 1975년부터 한국 레슬링 선수단을 미국으로 초청하기 시작해 한∙미간 교환 경기는 물론 문화 교류까지 성사시키는데 앞장 섰다.

그는 한국이 건국 이래 최초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양정모 레슬링 자유형 62kg급)을 획득했을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윤 대표는 클리블랜드 지역에 정착한 후 한인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 섰다. 1986년 클리블랜드 한인회장을 지낸 후 이사장, 이사로 꾸준히 참여하면서 동포들의 권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 모교 중앙대학과 클리블랜드 주립대학(CSU)의 자매결연에도 힘을 보태 두 대학 간의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성사시켰다. 그는 현재 68명의 석박사 과정 유학생 및 교환학생들이 클리블랜드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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