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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거래량 3개월 연속 뒷걸음…7월 단독주택 매매 현황

LA메트로 지역 11% 줄어
중간가 전달비해 소폭 하락
일부선 "조정국면 진입" 분석

가주 주택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이 정점을 찍고 이제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6일 발표한 7월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은 3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이 기간 에스크로를 마친 단독주택 거래량은 연율기준 40만6920채로 전달의 41만800건에 비해 0.9%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만1460채에 비해서는 3.4%나 줄었다.

지역 별로는 LA메트로 지역의 매매 건수가 전달에 비해 11.3%감소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도 전달에 비해 6.1%,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7.1%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0.1%,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택 중간가격은 59만1460달러를 기록해 6월의 60만2760달러에 비해 1.9%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기록했던 54만9470달러와 비교하면 7.6%가 오른 가격이다.



스티브 화이트 CAR 회장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로 주택 구입 능력이 하락한 것이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 회장은 "일부 구매자는 주택시장이 정점에 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주택소유주에 대한 연방정부 세금 혜택이 준 것도 주택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상임 부회장 겸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격한 조정국면보다는 연착륙 조짐으로 해석된다"며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 주택 매매건수가 5% 정도 늘고, 100만 달러 이상 고급주택의 매매건수도 계속 두자릿수의 증가율은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CAR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통계는 40개월 만에 처음으로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에서 0.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팔려고 내놓은 주택의 약 14%가 처음 리스팅 가격보다 가격을 내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말에 기록했던 11.7%보다 늘어난 수치다.

또 전국 35개 대도시 지역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이 그동안 지속됐던 셀러 시장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변화하는 조짐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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