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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괜찮은 집인데 왜 안팔리는 걸까"

매매 잘 안 되는 셀러 실수 11가지

가장 큰 걸림돌 너무 높은 가격
비싼 자재 썼다고 올리지 말아야
좋은 에이전트 선정도 매우 중요

바이어 입장에 서서 사진을 되도록 많이 찍고 집이 가진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써야 집 매매가 수월하다.

바이어 입장에 서서 사진을 되도록 많이 찍고 집이 가진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써야 집 매매가 수월하다.

자택대피령과 코로나19로 인해 숨죽였던 주택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7~8월은 주택 거래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성수기에다 매물 부족 상황이지만 일부 셀러들은 여전히 집 매매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현장에서 뛰는 부동산 중개인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집 못 파는 셀러들의 11가지 실수를 정리해봤다.

1. 지나친 가격

시장가보다 판매가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자신의 집과 주변에 있는 유사한 크기와 구조의 집 가격과 비교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아무리 리모델링을 최근 했더라도 비싼 자재를 사용했더라도 투자한 비용을 주택 판매가에 고스란히 반영해서 가격을 올려두면 바이어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보통 시장가의 20~30% 이상이면 거래가 뜸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 허술한 리스팅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코로나19로 가상현실 투어도 등장한 마당에 볼품없는 사진과 허접한 설명은 바이어의 구매 의욕을 떨어뜨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리스팅이 대세가 된 지금은 더 그렇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집 구석구석을 보기 좋게 사진을 많이 찍어서 같이 올리고 감성을 터치할 수 있게 집의 장점을 부각하는 설명이 주택 매매를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본인의 주택만이 가진 특징을 상세히 기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3. 쇼잉 문제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바이어들은 직접 매물을 보고 싶어한다. 오픈하우스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예약제로 쇼잉을 하는 게 집 매각에 유리할 수 있다. 이때 습관처럼 셀러 자신이 쇼잉에 나서는 것보단 전문가인 부동산 중개인에게 넘기는 게 훨씬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바이어가 가장 편안하게 집을 둘러볼 수 있도록 부동산 중개인에게 맡기자.

4. 과도한 애착

집에 대한 과도한 애착으로 인해서 가격 협상을 하지 않는 것도 집이 팔리지 않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셀러 본인 집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나 정성을 쏟아부어 주택을 고쳐서 애정이 쌓일 수는 있다. 하지만 집을 팔아야 한다면 이런 애착은 버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게 이롭다.

5. 더러운 집

셀러 자신이 주택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잘 관리했다고 하지만 전문가나 바이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매물로 내놓기 전이나 리스팅에 올리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페인팅을 칠하는 것도 집을 깨끗하고 포근함이나 안정성을 주어 바이어의 호감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6. 연출 필요

이미 이사한 후 살던 집을 매물로 내놓았을 때, 텅 빈 집은 바이어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엔 이삿짐을 옮기고 집의 공간이 넉넉하면서도 안락함을 줄 수 있도록 집을 꾸미는 게 집 매매에 큰 도움이 된다. 본인이 아이디어가 없다면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7. 불필요한 장식

개인 취향에 맞는 장식을 벽에 걸어 두거나 특정 장식품을 놓는 것은 주택 매매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족사진과 개인 초상화 등은 미리 떼어두는 게 현명하다.

8. 개인 취향 리모델링

대중적이지 않고 너무 집주인 개성에 맞게 개조한 주택 역시 바이어의 호감을 살 수 없다. 일부 바이어를 내쫓는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어는 원하지 않는 집안 디자인이나 개조를 원래대로 복구하거나 개조하는 비용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9. 혼란한 집안

집안에 가구가 너무 많거나 불필요하게 장식품이 많으면 집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게 된다. 따라서 방 안 청소뿐만 아니라 가구나 전자제품 등을 너저분하게 널어두지 말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10. 수리 많은 집

수리해야 할 곳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이 팔릴 가능성은 감소한다. 집을 새로 구하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수리할 곳이 거의 없는 집을 가장 선호한다.

11. 부동산 중개인 선택

부동산 중개인을 잘 못 선택한 경우도 집 거래에 영향을 준다. 그 이유는 중개인의 조언과 가격 산정 전략이 주택매매를 가르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실수는 전부 고칠 수 있는 사항이다. 다만 매물로 시장에 내놓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매매 성사 가능성도 작아진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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