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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녀와 잘 지내려면…해결사 아닌 응원자가 돼라

 이주현 객원기자
이주현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7/10/28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7/10/27 20:08

성인 자녀와 평소 친구처럼 지내기 위해서는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기 보다는 조용한 응원자가 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 자녀와 평소 친구처럼 지내기 위해서는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기 보다는 조용한 응원자가 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비 겪고 있어도
묵묵히 지켜봐주길"
생활습관·대화법 등은
미리 규칙 세워볼 만


최근 성인 자녀를 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15세 때보다 스무 살이 넘어 성인이 되면서 이전보다 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청소년기 때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성인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여전히 갈등과 문제는 따르게 마련. 가족문제 전문가들은 "부모와 성인자녀 사이 가장 큰 갈등 원인은 부모가 걱정스런 마음에 자녀의 크고 작은 인생 문제에 개입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자녀들은 아무리 힘든 순간이라도 부모가 나서서 이를 해결해 주기보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성인자녀와 부모 사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간극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극복하고 좋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최근 AARP가 게재한 기사를 통해 알아봤다.

▶조용한 응원자 되기=성인 자녀 특히 20대 자녀들은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내면은 여전히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라는 보호막이 없는 현실세계에 적응해 가면서 스스로 인생을 헤쳐 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러면서 자녀들은 이전과 달리 부모와 적당히 거리를 두려 하는데 부모입장에선 갑자기 자녀가 낯설어졌다며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이를 따져 묻거나 서운해 하기보다는 당연한 성장과정이려니 여기면서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말하기보다 경청하기=덩치는 커졌지만 부모가 보기엔 자녀는 스물 넘고 서른 넘어도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애처럼 불안하기 마련. 그러다보니 성인 자녀의 직장문제부터 결혼 문제에 이르기까지 조언이라는 이름의 강압적인 훈수를 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녀의 문제대응 능력을 원천봉쇄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은 해결사가 아닌 자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규칙 정하기=20대에 들어서면 자녀들은 10대 때보다 훨씬 대화기술도 늘고 부모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그러나 아무리 자녀가 성숙해졌다 해도 때때로 자녀의 생활 습관이나 대화법과 관련한 갈등은 늘 생기게 마련. 이럴 때 갈등이 장기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서로 규칙을 정해놓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부모가 '비상'이라고 시작하는 문자를 보내면 가능한 빨리 연락을 취한다든지 가족들의 저녁식사 시간에는 셀폰을 가져 오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 대화 시 갈등이 생겼을 때 서로가 흥분상태라 파악되면 타임아웃 후 다음날 얘기한다든지 하는 대화법을 미리 정해 실천하면 갈등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녀의 배우자 존중하기=부모들은 자녀의 이성친구 혹은 배우자에 대해 나름의 이상향을 가지고 있게 마련. 그러다 보니 자녀의 배우자가 부모의 기대에 못 미쳐 자녀와 갈등을 빚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교제나 결혼을 반대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엔 자녀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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