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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서 ‘공정 선거’ 시비

우편 부재자투표 거부율
귀넷이 전국 평균의 4배
샘 박 의원 “철저히 조사”

조지아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카운티인 귀넷의 우편 부재자투표 거부율이 전국 평균을 4배 이상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집계한 귀넷 유권자의 우편 부재자투표 거부율이 약 8.5%로 나타났다. 이는 2%를 밑도는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것이다.

이 조사에서 귀넷은 모두 390개의 우편 부재자 투표용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는 조지아 전역의 약 37%에 해당한다.

드웨이 맥클레인 주 하원의원(민주)은 “귀넷 주민이 조지아 주민의 37%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유권자 등록 비율이 9%에 불과한 귀넷에서 이처럼 높은 거부율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샘 박 주 하원의원(민주)도 “(선거 당국의 유권자 탄압) 의도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지만 유색인종에 부적절한 여파가 미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소수민족의 참정권 행사를 방해하는 이른바 ‘유권자 탄압’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브라이언 켐프가 현직 주 내무장관으로서 선거사무를 총괄하고 있어 일찌감치 논란이 됐었다.

현재 켐프 측과 귀넷 카운티 선거위원회를 상대로 최소한 두 건의 연방 소송이 제기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권자 탄압 논란은 유권자 등록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지난 9일 마감한 유권자 등록 결과, 주 전역에서 5만3000여 명의 등록이 거부됐다. 이중 흑인과 아시안, 히스패닉의 비율이 약 80%를 차지했다.

소송을 낸 ‘시민권을 위한 법률가 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안의 부재자 투표 거부율은 14.8%, 흑인이 8%, 히스패닉 4.3%로 각각 나타났으며, 백인은 약 2.5%에 그쳤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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