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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평균소득도 높고 씀씀이도 “최고수준”

가구당 ‘소득 11만4천불, 지출 8만불’
주거비와 개인보험 비율 높아
음식 지출 중 외식 비율 큰 폭 증가

워싱턴 지역 가구당 평균 소득이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으나 높은 주거비용과 개인보험 및 연금 지출 비중도 높아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 BLS가 지난 10월 발표한 최근 보고서 <미국과 워싱턴 메트로 지역 연평균 지출과 지출 비율> 에 의하면 평균 가구원 2.5명의 워싱턴 지역 가구당 평균 세전 소득은 11만3834달러, 세금 등을 제하고 난 나머지 연평균 지출비용은 7만9921달러였다.

지출 비용 중 주거비 비율은 36.4%로 미국평균(33%)보다 훨씬 높았다.
이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 22개 메트로 권역중 샌프란시스코(41.2%), 보스턴(39%), 뉴욕(38.5%), 마이애미(37.7%), 호눌룰루(37.4%) 보다는 낮았으나 LA(36.3%), 시카고(35.1%), 볼티모어(33.6%)에 비해 높았다. 워싱턴 지역 평균 주거비용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만9101달러였다.

워싱턴 지역의 개인 보험 및 연금 지출 비용도 13.5%(1만760달러)로, 미국평균(11.6%)를 크게 앞질렀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건전한 지출 패턴으로 평가받지만 연방정부 공무원과 연방정부의 연금정책으로부터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부용역업체 직원이 많아 가처분 소득 대비 연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가처분 소득을 줄여 전체적인 내수 소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주거비용 비율이 높은 지역이 대체로 개인 보험 및 연금지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주거불안으로 인해 미래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과 무관치 않다.

교통비 지출비율(13.4%)은 미국 평균(15.9%)에 비해 크게 낮았다. 대중교통이 비교적 잘 발달돼 있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댓수(1.7대)가 미국 평균(1.9대)보다 낮은 측면도 있지만, 절대적인 지출 금액(1만748달러)면에서 보자면 미국 평균(9330달러)보다 높았다.

소득이 가장 높은 샌프란시스코의 교통비 지출 비중은 10.1%, 소득이 적은 편에 속하는 애틀란타의 경우 18.9%에 달했다. 워싱턴 지역 교통비 지출의 84.8%는 차량 구입과 유지관리비로, 전국평균(92.8%)보다 낮았다.

워싱턴 지역 음식지출 비중(11.5%)도 전국평균(12.7%)보다 낮았으나 지출금액(9190달러)을 따져보면 전국평균(7452달러)보다 1700달러 이상 많았다. 조사기관 지역경제연구위원회(The Council for Community and Economic Research)의 식품물가지수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우유 0.5갤론 평균 가격은 2.43달러, 계란 1다즌은 1.59달러, 냉동식품은 2.88달러로, 미국평균보다 4-8% 정도 높았다.

워싱턴 지역 가구는 음식지출비 중 그로서리 구입비용은 4703달러(51.2%), 외식비용은 4485달러(48.8%)로 미국 전체 음식 구매비용 대비 외식비용 지출비율 43.7%에 비해 외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숫자가 미국평균과 동일한 2.5명이지만, 정기적인 소득을 올리는 가구원 숫자(1.5명)가 미국평균(1.3명)보다 높아 맞벌이 부부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외식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BLS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7년 미국 전체 식품 소비액은 5660억달러로 2016년의 5240억달러에 비해 420억달러 증가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초과했다.
작년 한해 외식비용 또한 전년 대비 290억달러 상승한 4370억달러에 달했다. 교육비 지출액이 1998달러(전체 지출의 2.5%)로 최근 10년새 400달러이상 증가해 교육비 지출 압박을 받는 가정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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