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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0만 돌파 ‘통제 불능’

대면 수업으로 급증할까 우려
감염률도 통제가능치보다 높아

<조지아>

조지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망자는 4000명을 돌파했다.

조지아주 공중보건부(DPH)의 발표에 따르면 주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3시 현재 20만4895명, 사망자는 4026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2만2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의 신규 확진자는 수 주 동안 급증하는 추세다. 증가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어 최악의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을학기가 시작하면서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고, 일부 카운티는 대면 수업을 시행해또다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을 우려한다.

조지아는 현재 전국에서 5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주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레드 존’(red zone)인 주 21곳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조지아 주정부가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술집, 나이트클럽,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의 문을 닫고, 식당의 실내 영업을 정원의 25% 이하로 줄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검사 확대와 함께 감염자 추적을 강화하고 양로원 등 롱텀 케어 시설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다.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 규제를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TF팀 조정관은 5일 애틀랜타와 볼티모어 등 전국 10곳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주정부와 지역 정부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를 보냈다. 벅스 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에 가지 말고, 파티를 삼가고, 전염을 통제할 수 있도록 거리 두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모리 대학의 보건 전문가 로버트 베드나치크 교수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를 “속수무책”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조지아는 지난주 18만8000건의 검사가 진행돼 주간 단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 하루 평균 2만5000건의 검사가 실시됐다.

검사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감염률(positivity)이다. 5일 집계된 감염률은 11%, 7일 이동평균 감염률은 12%에 달했다. 지난달 23일 14%에서 다소 떨어졌지만 백악관 가이드라인이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통제 가능한 감염률을 5% 이하로 정하고 있어 여전히 감염률이 높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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